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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알 아이아퀸타, 케빈 리와 58개월 만의 리매치에서 한 끗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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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알 아이아퀸타, 케빈 리와 58개월 만의 리매치에서 한 끗차 승리
  • 유 하람
  • 승인 2018.12.16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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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리 vs 알 아이아퀸타

[랭크5=유하람 기자] 케빈 리(26, 미국)와 알 아이아퀸타(31, 미국)의 4년 10개월만의 재대결은 아이아퀸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6일 위스콘신 밀워키 피저브 포럼에서 열린 UFC On FOX 31 메인이벤트에서 맞붙은 둘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라운드를 주고 받은 끝에 아이아퀸타는 5라운드 3-0 판정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 아이아퀸타는 킥캐치, 발목캐치로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을 의식하게 했다. 세번째 시도에는 발목을 잡는 척 백스핀 엘보를 적중시키는 수싸움도 보였고, 이후 사이드로 돌며 치열한 카운터 싸움을 벌였다. 케빈 리는 캐치를 의식하지 않고 뒷발 킥을 과감히 섞어주며 케이지 중앙을 잡고 압박했다. 일진일퇴의 타격공방에서 리가 조금씩 재미를 보자 아이아퀸타는 보다 적극적으로 테이크다운 모션을 섞으며 전진했다. 후반 들어서는 오히려 아이아퀸타가 리를 밀어붙이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2라운드엔 아이아퀸타가 머리를 부지런히 흔들며 수싸움을 걸었다. 리는 이에 개의치 않고 타격을 섞어주는 척 싱글렉에 이어 상대 상체를 제압하며 테이크다운을 따냈다. 케이지 부근에서 옆으로 눌러놓는데 성공한 리는 파운딩을 섞으며 바디락을 걸고 백까지 잡아냈다. 리는 무리해 서브미션 욕심을 내지 않고 파운딩과 엘보로 괴롭혔다. 한편 리가 백마운트를 타려는 순간 이스케이프에 성공한 아이아퀸타는 당한 만큼 돌려주려는 듯 적극적으로 잽을 뻗으며 전진했다. 리는 숨을 고르는 듯 의외로 앞손에 자주 안면을 허용했다.

2라운드 후반 펀치로 재미를 본 아이아퀸타는 3라운드엔 아예 대놓고 압박을 들고 나왔다. 여전히 킥캐치만 의식하게 하며 훅 위주의 리를 잽과 스트레이트로 괴롭히며 점수를 땄다. 2분 30초 경 리는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으로 활로를 찾았고, 스탠딩 백포지션을 잡고 흔들다 뽑아 던졌다. 이번에도 바디락을 걸고 백을 잡은 리는 공이 울릴 때까지 초크와 파운딩으로 위협하며 포지션을 유지했다.

4라운드 타격에서 승부를 걸어야겠다는 확신이 선 듯 아이아퀸타는 거의 걸어들어가며 펀치싸움을 걸었다. 좋은 스트레이트를 수 차례 적중시켰으며, 리의 얼굴은 붉게 물들었다. 헤드킥 콤비네이션까지 들어가면서부터는 리도 데미지가 있어보였다. 리는 지친듯 이전처럼 테이크다운을 꺼내지도 못했고, 타격전에서 내내 말리는 모습을 보였다.

5라운드에도 이전 라운드에서 체력을 비축한 듯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테이크다운 시도, 하체를 노리는 움직임을 보이며 스크램블 상황을 만들었다. 아이아퀸타가 케이지를 등지고 버티자 리는 필사적으로 싱글레그를 붙잡고 늘어졌다. 2분 10초 경엔 스탠딩에서 백을 잡으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결국 아이아퀸타가 그를 밀어냈다. 스탠딩으로 돌아와서는 역시 아이아퀸타의 페이스였다. 아이아퀸타는 묵직한 바디킥을 허용하면서도 잽과 스트레이트를 앞세워 리의 안면을 계속 두드렸다. 결국 리는 경기 종료까지 이렇다 할 반격을 보여주지 못했고, 막판엔 코너에 몰려 도망가기 급급했다.

서로 라운드를 주고 받은 상황. 판정단은 전원일치로 아이아퀸타 손을 들어줬다. 리는 납득할 수 없다는 듯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으며, 이후에도 케이지를 한참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케빈 리는 UFC 169의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며 17승 4패를 기록, 아이아퀸타에게만 2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알 이아퀸타는 승리를 거둬 14승 4패 1무를 기록하게 됐다. 케빈 리에겐 2전 전승을 거뒀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UFC On FOX 31 경기 결과

메인이벤트 : 케빈 리 vs 알 아이퀸타타
- 아이아아퀸타 5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승

준 메인이벤트 : 에드손 바르보자 vs 댄 후커
– 에드손 바르보자 3라운드 2분 19초 KO승(바디샷)

2경기 : 롭 폰트 vs 서지오 페티스
– 롭 폰트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오프닝 매치 : 찰스 올리베이라 vs 짐 밀러
– 찰스 올리베이라 1라운드 1분 15초 서브미션 승(리어네이키드 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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