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17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열린 'AFC 09& 별들의 전쟁 SEASON 2'에서 송영재(23, 와일드 짐)가 종합격투기 3연승을 거뒀다. 빅터 게오르그슨(27, 덴마크)은 넘치는 투지로 분전했으나, 너무 일방적으로 얻어맞아 2라운드 2분 49초 만에 TKO됐다.

경기 전부터 강렬하게 눈싸움을 벌이던 게오르그슨은 1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바싹 붙었다. 하지만 송영재는 타격전에 응해줄 생각이 없었다. 송영재는 케이지 컨트롤에 이어 허리를 제압하고 돌려 테이크다운을 따냈다. 오래 지나지 않아 송영재는 풀마운트를 잡아냈고, 백마운트를 오가며 강력한 파운딩 연타로 데미지를 입혔다. 게오르그슨은 버티기만 할 뿐 포지션을 벗어나지 못하며 파운딩과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크게 고전했다. 공이 울릴 때까지 게오르그슨은 깔려지냈다.

2라운드에도 게오르그슨은 금세 그라운드로 끌려갔다. 송영재는 기무라에 이은 암바로 괴롭혔고, 다시 풀마운트와 백마운트를 잡고 파운딩을 쏟아부었다. 게오르그슨은 맷집과 정신력으로 버티며 저항했으나, 레퍼리는 그가 너무 일방적으로 얻어맞자 경기를 중단했다.

게오르그슨은 일방적인 라운드를 보내고도 다음 라운드 시작 전 관객 호응을 유도할 만큼 투지가 넘쳤으나, 기량차를 극복하기엔 무리였다. 송영재는 이번 승리로 3승 무패를 기록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AFC 09 경기결과

노재길 vs 모리키 카즈요시

명현만 vs 자이로 쿠스노키

문기범 vs 이민구

송영재 vs 빅터 게오르그슨
- 송영재 2라운드 2분 49초 TKO승(파운딩)

김률 vs 조비던 코제브
- 김률 2라운드 종료 판정승(2-1)

김회길 vs 고석현
- 고석현 1라운드 42초 TKO승(펀치)

김정균 vs 김창두
- 김정균 1라운드 37초 TKO승(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