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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UFC "USADA 약물검사횟수 2019년에 30~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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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UFC "USADA 약물검사횟수 2019년에 30~40% 증가"
  • 유 하람
  • 승인 2018.12.29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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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존스 © 존 존스 페이스북

[랭크5=유하람 기자] 존 존스(31, 미국)의 스테로이드 파동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UFC가 약물검사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선수 건강과 퍼포먼스를 관리하는 제프 노비츠키 UFC 부사장은 28일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출연에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노비츠키는 존스의 이상 반응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2019년에는 USADA 검사를 30~40%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존 존스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2017년 7월 검출, USADA로부터 15개월 출장정지를 받았다. 해당 사건을 주관하는 캘리포니아 주체육위원회(CSAC)도 해당 처분에 동의했다. 하지만 USADA가 처벌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존스의 복귀가 확정되는 시점에 대회 출전이 가능한 시점까지만 출장정지를 걸었다는 점에서 ‘슈퍼스타 봐주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존스는 본래 30일 네바다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UFC 232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알렉산더 구스타프손(31, 스웨덴)을 상대로 복귀전을 가지려 했으나, NSAC는 이 같은 정황을 감안해 그에게 라이센스를 발급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11일 존스는 CSAC 청문회에 변호사와 함께 참석, 이사회에게 6-0 만장일치로 복귀 허가 임시 라이센스를 발급받았다. 존스는 CSAC에 “옳은 선택임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발 나아가 CSAC 전무이사 앤디 포스터는 “존스씨가 고의성 있는 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를 옹호했다. 덧붙여 “그는 오직 한 번의 테스트를 실패했을 뿐”이라며 “그가 격투스포츠 최악의 약쟁이라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NSAC에서도 라이센스를 내주지 않을 명분이 없어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24일 존스가 또 금지약물 성분이 적발되면서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징계를 줘야 하는 정도의 검출량은 아니지만, 정황상 약물 복용이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 NSAC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내년 1월 존스가 참석하는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라이센스 발급이 거부된 것은 물론이다. CSAC에서는 출전허가를 받았지만 정작 경기를 뛰는 네바다에서는 경기를 뛸 수 없게되자 UFC는 아예 대회 자체를 네바다에서 캘리포니아로 옮겨버리는 초 강수를 뒀다.

주최측은 “존스는 잘못이 없다”는 입장이다. 25일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존스가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이 싸움을 진행해야 했다”며 경기장을 옮겨가며 존스를 지킨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과도한 감싸기가 아니냐는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과연 새 해 UFC 약물 정책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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