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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충격 초살패' 크리스 사이보그 "질 때도 있는 것...여기서 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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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충격 초살패' 크리스 사이보그 "질 때도 있는 것...여기서 끝이 아니다"
  • 유 하람
  • 승인 2018.12.31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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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사이보그 트위터

[랭크5=유하람 기자] 30일 UFC 232에서 충격 초살패를 당한 전 여성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33, 브라질)가 입을 열었다. 사이보그는여성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30, 브라질)에게 무리해서 전진하다 똑같은 라이트에 4번 연속으로 다운된 끝에 51초 만에 실신했다. 경기 종료 후 사이보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내 날이 아니었다. 인생은 원래 하루는 지고 하루는 이기는 것"이라며 끝이 아님을 암시했다.

사이보그는 본래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옥타곤을 떠날 계획이었다. 올해 중순부터 그는 “2019년 3월 UFC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12월 경기가 날 볼 수 있는 마지막”이라고 꾸준히 언급했다. 옥타곤을 떠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UFC가 페더급을 활성화시키는 데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론다 로우지(31, 미국)가 있던 여성 밴텀급과 지원 자체가 다르다는 데 서운하다는 뜻을 비쳤다.




한편 사이보그는 페더급 전선에 대해서도 “나와 싸울 생각을 안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 TUF 시즌이 여성 페더급으로 진행되지만 달라지는 건 없다”는 그는 “홀리 홈은 지금 싸우기 싫다고 하고, 다른 선수도 감량을 못한다는 핑계를 대거나 말로만 나와 만나려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로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저메인 드란다미(34, 네덜란드)부터 노골적으로 사이보그를 피하며 방어전을 치르지 않다 벨트를 박탈당하는 등 그를 피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이에 사이보그는 론다 로우지와의 프로레슬링 매치, 여자복싱 챔피언 세실리아 브레커스(36, 노르웨이)와의 대결 등 여러 슈퍼파이트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패배로 인해 대부분의 계획이 꼬인 상황. 정말 UFC를 떠날 것인지부터 불투명해졌다.

이날 사이보그는 "벨트는 내게 어떤 상징이었을 뿐이다. 제일 중요한 건 인생에서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고만 말했다. 여전히 그를 따르는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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