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논현동, 유하람 기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40)이 올해 중순 AFC(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대표 박호준) 복귀전을 준비한다. 박호준 대표는 8일 “최홍만은 올해 5~7월 경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루카스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FC가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5~7월 대회는 태국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본래 최홍만은 AFC 09 메인이벤터로 내정돼있었다. 그러나 지난 해 11월 10일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호텔 코타이아레나에서 열린 신생 격투기 대회 ‘마스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 메인이벤트에서 176cm의 ‘소림사 파이터’ 이롱(31, 중국)에게 4분 23초 만에 TKO패하며 출전이 무산됐다.
로킥으로 치고 빠지던 이롱의 뒤차기가 최홍만의 배에 꽂혔고 최홍만은 로블로를 주장하며 휴식을 가졌다. 일각에서는 이 뒤차기가 급소가 아닌 배꼽 부근에 맞았다고 볼 정도로 애매했다. 결국 이 킥에 일어나지 못한 최홍만은 TKO패를 당했다.
8일 인터뷰에서 박 대표는 이후의 상황을 설명했다. “(로블로 논란으로) 다친 마음을 치료할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했다, 급소를 다친 건 맞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에 큰 상처를 입었고, 심신도 많이 지쳤다더라”며 최홍만의 현재를 말했다. 이어 “어제도 올해 계획에 관해서 통화했는데 일단 저는 좀 쉬고 싶습니다’고 말하더라”고 그동안 공백이 있었던 이유를 말했다.
박 대표는 “올해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이번 기자간담회에도 부르려 했으나 쉬고 싶다더라”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경기 일자만큼은 확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5~7월 열리는 AFC 12 혹은 AFC 13에서 출전하기로 확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최홍만은 일본에서 체류 중이다. 일본에서 운동하고 생활하고 있으며, 주요 일정 때만 한국에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