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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글로버 테세이라 "왜 예전처럼 못 때려눕히냐고? 많이 다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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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글로버 테세이라 "왜 예전처럼 못 때려눕히냐고? 많이 다쳤거든"
  • 유 하람
  • 승인 2019.01.10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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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버 테세이라 페이스북

[랭크5=유하람 기자] 늦은 나이에 옥타곤에 진입해 고군분투 끝에 타이틀전까지 치렀지만, 글로버 테세이라(39, 브라질)는 이제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 2014년부터 5승 5패. 반타작이나 겨우 하고 있다. 컨텐더에겐 연전연패하며 벨트와는 멀어졌고, 실신 KO패도 두 번이나 당했다. 무엇보다 언제나 상대를 위협하던 칼 같은 펀치가 예전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테세이라는 9일 MMA 정키와의 인터뷰에서 "다쳐서 싸울 수조차 없었다. 지난 경기에도 어깨에 문제가 좀 있었다. 예전처럼 과감하게 싸울 수가 없고, 더는 상대를 때려눕힐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테세이라는 옥타곤 등장 당시 무시무시한 연승행진으로 이목을 끌었다. 잠시 '타격의 신'으로 불렸던 라모 티에리 소쿠주를 무명시절에 KO 시켜 화제가 됐던 테세이라는 UFC에서까지 연승을 이어나가며 타이틀전으로 직행했다. '악당' 존 존스에게 챔피언십에서 지기 전까지 테세이라는 8년 동안 20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오랜 만의 패배 이후 테세이라의 커리어는 꼬이기 시작했다. 앤소니 존슨/알렉산더 구스타프손 같은 정상급 타격가에겐 스탠딩에서 실시하고, 필 데이비스처럼 막강한 레슬링을 가진 선수에게도 무기력하게 패했다. 심지어 최근에는 '문지기 레벨'로 꼽히는 코리 앤더슨에게마저 완봉패를 당하며 주저앉았다. 일각에서는 경쟁력을 완전히 잃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테세이라는 "내 커리어에서 마주한 현재 상황을 잘 조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으로 몸과 기량이 예전같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앞으로는 철저히 상대를 분석하고 전략을 잘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다음 상대인 이온 쿠텔라바(25, 몰도바)에 대해서도 "그를 꺾기 위한 완벽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장담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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