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1:31 (화)
실시간
핫뉴스
[ONE] 원 챔피언십 데뷔 권원일 “자카르타 스타? 1라운드에 KO시킬 것”
상태바
[ONE] 원 챔피언십 데뷔 권원일 “자카르타 스타? 1라운드에 KO시킬 것”
  • 유 하람
  • 승인 2019.01.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원일 ©정성욱 기자(자카르타)

[랭크5=자카르타, 정성욱, 유하람 기자] 권원일(23, 익스트림 컴뱃)이 원 챔피언십 데뷔전을 화끈한 KO로 장식하겠다고 예고했다. 권원일은 18일 자카르타 남 호텔에서 랭크5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감량고가 없어 컨디션이 최고조”라며 “1라운드 KO승으로 끝내겠다”고 전했다. 상대 앤소니 엔겔런(33, 네덜란드)에 대해서는 “연승 중이고 인기도 많은 선수지만 이번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원일은 “원 챔피언십에 들어오게 됐다는 게 아직 잘 믿기지 않는다. 당장 시합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경기가 끝나야 실감이 날 것 같다”며 신난 모습을 보였다. 몸 상태 역시 최고조라고 밝혔다. 그는 “라이트급 경기다보니 1kg도 몸무게를 빼지 않고 먹을 만큼 먹고 마실 만큼 마시며 편하게 계체를 통과했다”며 “컨디션이 역대 최고”라고 말했다.

권원일은 2014년 프로무대 데뷔 당시 밴텀급 시작했다. 그러나 페더급에서 주로 활약했고, 이번 원 챔피언십 데뷔전은 라이트급으로 치르게 됐다. 그는 “원 챔피언십은 큰 폭으로 체중을 줄이는 수분감량이 금지돼있어 체급이 높아도 선수들이 그렇게 크지 않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상대 엔겔런도 페더급 출신이라 체급에서 오는 압박이 적다”고 첨언했다.

향후 활동 체급에 대해서는 일단 라이트급에서는 내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원일은 “이번 경기가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가서 체중을 확인해보려고 한다”며 “웬만해서는 밴텀급으로 뛰려고 한다”고 말했다.

메이저 무대에 입성했다는 사실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권원일은 자신감이 넘쳤다.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지만 일단 경기로 보여드리겠다. KO든 서브미션이든 무조건 화끈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목표는 역시 챔피언이라고 밝혔다. “누가 와도 상관 없지만 밴텀급 챔피언 케빈 베링온(31, 필리핀)과 꼭 만나고 싶다. 페더급에서 뛴다면 역시 챔피언인 마틴 응우옌(29, 호주)과 싸우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팬이어서 크리스찬 리(20, 싱가포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영어로 맞팔로우 해달라는 댓글을 남겼는데 답변이 없더라. 끝까지 맞팔로우를 해주지 않으면 리와도 싸워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권원일 ©정성욱 기자

또한 권원일은 원 챔피언십에서 할 수 있는 업적을 다 이뤄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권원일은 “당장은 밴텀급에서 자리 잡으려고 한다. 챔피언 베링온과 너무 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내가 챔피언이 된다면 그 다음은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상위체급에도 올라가겠다”며 “지금 뛴 라이트급으로 다시 돌아올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세컨드로 자리에 함께한 팀 동료 김재웅(25, 익스트림 컴뱃)은 “(권)원일이는 누가 와도 기죽지 않고 항상 자신 있는 선수라 잘 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웅은 “감량도 안 해서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며 “스트레이트 한 방으로 KO를 낼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익스트림 컴뱃 특유의 타격을 기대해 달라. 워낙 파워가 좋아서 때리다 손 부상을 입을까 걱정인데 테이핑 잘 해줘서 안 다치게 하겠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정성욱, 유하람 기자 mr.sungchong@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