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15:23 (화)
실시간
핫뉴스
[UFC] 미샤 테이트 "크리스 사이보그는 전략이란 게 없는 파이터"
상태바
[UFC] 미샤 테이트 "크리스 사이보그는 전략이란 게 없는 파이터"
  • 유 하람
  • 승인 2019.01.26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미샤 테이트 페이스북

[랭크5=유하람 기자]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미샤 테이트(32, 미국)가 최근 충격패를 당한 크리스 사이보그(33, 브라질)에게 쓴소리 했다. 사이보그는 지난 해 12월 30일 UFC 232에서 한 체급 아래의 아만다 누네스(30, 브라질)에게 무리해서 전진하다 똑같은 라이트를 네 차례 허용한 끝에 51초 KO패를 당했다. 25일 MMA 정키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테이트는 "사이보그는 싸움에 전략이란 걸 필요로 한 적이 없었다"며 그 점이 결국 그의 발목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테이트는 "사이보그는 오른손을 던질 때 아만다가 자신을 KO시킬 파워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고 평가했다. 테이트는 2016년 직접 누네스와 싸워본 경험을 돌이키며 "그의 잽은 라이트 스트레이트 같고, 진짜 라이트 펀치는 트럭에 부딪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 경기에서 절반은 내가 어디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사이보그의 파이팅에 대한 지적은 경기 직후에도 있었다. 사이보그의 복싱 훈련을 맡았던 미국 여자 복싱영웅 클라레사 쉴즈(23, 미국)는 “졌다는 데는 화나지 않는다. 사이보그가 복싱을 할 줄 알면서 그렇게 무식하게 싸웠다는 게 화가 난다”며 울분을 토했다. 쉴즈는 2016년 리우 올림픽 복싱 미들급 금메달리스트다.

사이보그는 쏟아지는 질책에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묵묵히 밝혔다. 경기 종료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내 날이 아니었다. 인생은 원래 하루는 지고 하루는 이기는 것”이라며 끝이 아님을 암시했다. 이어 “벨트는 내게 어떤 상징이었을 뿐이다. 제일 중요한 건 인생에서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고만 말했다. 여전히 그를 따르는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테이트는 2016년 은퇴 후 UFC 홍보대사 및 자신의 팟캐스트 라디오 쇼를 진행했다. 무엇보다 여성 파이터들이 UFC에 진출할 수 있도록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부터는 원 챔피언십 부사장에 임명돼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지난 해 6월엔 딸을 출산하며 가정에서도 큰 행운이 따랐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