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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토르] '초살패' 예멜리야넨코 표도르 "모든 건 신의 뜻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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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토르] '초살패' 예멜리야넨코 표도르 "모든 건 신의 뜻일 뿐"
  • 유 하람
  • 승인 2019.01.28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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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도르 페이스북

[랭크5=유하람 기자] 27일 벨라토르 214에서 35초 TKO 패를 당한 예멜리야넨코 표도르(42, 러시아)가 무덤덤한 소감을 밝혔다. 헤비급 그랑프리 결승에서 라이언 베이더(35, 미국)에게 패한 다음날 표도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분은 괜찮다. 눈가의 부상은 깊지 않다. 몇 바늘 꿰맸는데 2주면 나을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준비를 도와준 사람들, 경기를 보러 일찍부터 일어나 와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말하고 싶다. 당신들의 응원과 기도에 감사한다"며 "모든 건 신의 뜻일 뿐"이라고 전했다.

2017년 벨라토르에 입성한 표도르는 2018년 헤비급 그랑프리 참전을 선언한다. 8강에서는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랭크 미어(39, 미국)를, 4강에서는 자신을 한참 깎아내렸던 차엘 소넨(41, 미국)을 모두 1라운드 KO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승에서는 단체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라이언 베이더에게 본인이 1라운드 KO로 무너졌다.

경기 전부터 "은퇴할 때가 됐다"고 말한 표도르인 만큼 이번 패배 후에도 그를 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미 은퇴를 한 번 번복하고 돌아온 표도르이기에 언제 커리어를 마무리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는 은퇴에 대해 한 마디도 담지 않았다.

스트라이크포스 시절부터 그와 일했던 스캇 코커 벨라토르 대표는 "친구가 KO되는 걸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표도르가 다시 싸우느냐는 그 자신에게 달렸다. 사실 그는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다. 이미 그는 역대 최고"라며 자기 선수를 존중하는 태도를 취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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