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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10] ‘타격의 신’ 김도윤, 5년 만의 복귀전에서 4R 연장 끝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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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10] ‘타격의 신’ 김도윤, 5년 만의 복귀전에서 4R 연장 끝 진땀승
  • 유 하람
  • 승인 2019.01.28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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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을 차는 김도윤 © 정성욱 기자

[랭크5=신도림, 유하람 기자] ‘ 타격의 신’ 김도윤(30, 골든보이 짐)가 돌아왔다. 김도윤은 28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에서 개최된 ‘AFC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대표 박호준)10 – Wave of Change’ 오프닝 매치에 출전, ‘캡틴 코리아’ 김상호(32, 팀 마초)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4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꺾었다.

1라운드 사우스포 김상호는 오소독스 김도윤의 앞발 허벅지를 같은 앞발로 툭툭 건드리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았다. 김도윤은 천천히 추격하며 머리 박고 던지는 라이트 훅으로 위협했다. 펀치 교환 도중 김도윤이 왼쪽 눈썹 부분에 큰 컷이 나며 경기가 중단됐지만 서로 큰 충격은 없는 채로 1라운드가 흘러갔다.

2라운드엔 김상호가 앞손을 내밀며 클린치로 거칠게 밀며 시작했다. 김상호는 뒷손을 크게 던지는 상대에게 카운터를 먹이며 코너로 몰았고, 중후반에는 가드를 바싹 올린 채 휘두르는 훅으로 재미를 봤다. 김도윤은 선제공격은 더 많이 냈으나 실전감각과 오픈핑거 글러브에 대한 적응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3라운드에도 일촉즉발의 펀치 교환이 이뤄졌다. 이번엔 김도윤의 시간이었다. 먼저 좋은 펀치를 맞추며 밀고 들어오는 김상호에게 김도윤은 베테랑다운 노련한 카운터 싸움을 강요하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중후반엔 그래도 먼저 맞추는 김상호 쪽이 점수를 땄으며, 막판엔 김도윤이 상대 마우스피스를 날리는 장면을 연출했지만 그뿐이었다.

1차 판정에서는 1-0으로 김도윤에게 기울었으나, 두 배심이 무승부를 선언하며 경기는 연장에 들어갔다.

4라운드 김도윤은 감을 찾은 듯 킥이 나오기 시작했다. 자기 거리에서 바디킥으로 견제하며 상대가 들어오는 타이밍엔 뒷손으로 응수했다. 김상호는 “미들킥을 열 번 차라”는 코너의 주문대로 뒷발 미들킥을 차며 들어갔으나 많은 타격을 내지는 못했다.  막판엔 카운터 레프트를 정통으로 허용하고 다리가 잠시 풀렸고, 슬립다운 된 상대의 안면에 펀치를 낼 만큼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판정은 후반 들어 오히려 살아나며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김도윤의 편이었다. 김도윤은 5년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4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을 거뒀다. 김상호는 '로블로 3연타'에 이어 갑갑한 경기력을 보이며 연패에 빠졌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대회명 : AFC 10 ‘Wave of Change(변화의 물결)
일시 : 2019년 1월 28일 오후 7시
장소 :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
방송 : KBS N 스포츠 독점 생중계

경기 결과
[무제한급 타이틀전] 이상수 vs 쟈코모 레모스
[밴텀급 매치] 서진수 vs 장원준
[페더급 매치] 이도겸 vs 후미야 사사키
[웰터급 매치] 안재영 vs 사샤 팔라트니코브
[입식 페더급 매치] 권기섭 vs 안찬주
[헤비급 매치] 정철현 vs 강지원
[여성 스트로급 매치] 박보현 vs 장현지
[입식 미들급 매치] 김도윤 vs 김상호
- 김도윤 연장 4라운드 종료 판정승(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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