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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10] 권기섭, KTK 안찬주에게 승리…맥스FC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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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10] 권기섭, KTK 안찬주에게 승리…맥스FC 자존심 지켰다
  • 유 하람
  • 승인 2019.01.28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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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컷을 치는 권기섭 © 정성욱 기자

[랭크5=유하람 기자] AFC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대표 박호준)에서 펼쳐진 맥스FC와 KTK의 번외대결에서는 맥스FC가 웃었다. 28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에서 개최된 ‘AFC 10 – Wave of Change’ 4경기는 두 입식단체 선수가 AFC에서 만나 화제를 모았다. 맥스FC의 권기섭(20, IB짐)은 터프한 펀치 싸움을 건 끝에 미친 듯한 정신력을 앞세워 KTK의 안찬주(25, 대무 팀카이저)에게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1라운드 초반부터 거칠게 부딪혔다. 거칠게 킥을 차며 들어오는 권기섭에게 안찬주는 역시 킥으로 돌려줬으며, 나래차기를 선보이는 여유까지 보였다. 도중 권기섭의 파워 로블로로 경기가 중단됐으나 이내 속행됐다. 중반엔 안찬주가 날카로운 라이트를 맞추며 기회를 잡았고, 이후 들어오는 킥러시를 한 차례 막아낸 뒤 다시 펀치로 재미를 봤다. 서로 무리해 전진하다 한 차례씩 턱이 돌아가는 펀치를 주고 받았고, 후반 갈 수록 안찬주가 펀치 싸움에서도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안찬주는 펀치가 아닌 브레이크 후에 다리가 풀릴 정도로 큰 데미지를 입었다. 서로 충격이 큰 상태에서 1라운드는 종료됐다.

2라운드엔 안찬주가 먼저 다운됐다. 킥을 차며 들어오는 권기섭에게 먼저 펀치싸움을 걸었지만 오히려 데미지를 입었다. 잠시 안찬주가 훅 공방에서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권기섭이 놀라운 정신력으로 회복하며 무조건 전진, 한참 기세를 올렸다. 안찬주도 이 악물고 버텼으나 체력이 완전히 방전된 상태였고, 결국 스탠딩 다운을 당했다. 권기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를 밀어내며 펀치와 니킥으로 두들겼다. 안찬주는 가만히 있어도 다리가 풀리는 상태에도 뒷걸음질치며 저항해 2라운드에 생존하는 데 성공했다.

3라운드엔 권기섭이 백스핀 블로에 그로기에 몰렸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펀치를 날려 오히려 다운을 따냈다. 이후 벌어진 난전에서도 역시 앞서는 쪽은 권기섭이었다. 체력전에서 확실히 앞서는 권기섭은 자꾸 고개를 숙이는 상대에게 니킥 연타를 꽂아넣으며 두 번째 다운을 따냈다. 간신히 일어선 안찬주에게 대놓고 어퍼컷을 꽂아넣으며 데미지를 입혔다. 안찬주는 좀비처럼 정신력으로 버티며 걸어들어갔지만 주먹을 낼 체력이 남아있지 않았다.

결과는 권기섭의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뚝심 있게 펀치싸움을 강요하는 전략이 유효했던 권기섭은 AFC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안찬주는 AFC 격투 서바이벌 프로그램 ‘엔젤스히어로즈’에서 우승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대회명 : AFC 10 ‘Wave of Change(변화의 물결)
일시 : 2019년 1월 28일 오후 7시
장소 :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
방송 : KBS N 스포츠 독점 생중계

경기 결과
[무제한급 타이틀전] 이상수 vs 쟈코모 레모스
[페더급 매치] 이도겸 vs 후미야 사사키
[밴텀급 매치] 서진수 vs 장원준
[웰터급 매치] 안재영 vs 사샤 팔라트니코브
[입식 페더급 매치] 권기섭 vs 안찬주
- 권기섭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헤비급 매치] 정철현 vs 강지원
- 강지원 1라운드 4분 6초 TKO승(펀치)
[여성 스트로급 매치] 박보현 vs 장현지
- 장현지 2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입식 미들급 매치] 김도윤 vs 김상호
- 김도윤 연장 4라운드 종료 판정승(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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