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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10] ‘근육맨’ 쟈코모 레모스, ‘삼손’ 이상수 꺾고 무제한급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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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10] ‘근육맨’ 쟈코모 레모스, ‘삼손’ 이상수 꺾고 무제한급 챔피언 등극
  • 유 하람
  • 승인 2019.01.28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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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 끝에서 공격하는 자코모 레모스 © 정성욱 기자

[랭크5=유하람 기자] ‘근육맨’ 쟈코모 레모스(31, 브라질)가 AFC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대표 박호준) 무제한급 타이틀을 들어올렸다. 28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에서 개최된 ‘AFC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대표 박호준)10 – Wave of Change’ 메인이벤트에서 ‘삼손’ 이상수(37, 팀 매드)를 2라운드 닥터스톱 TKO로 제압했다. 레모스는 우월한 체격과 파워로 이상수를 압도했으며, 이상수는 분전했지만 엄지손가락 골절로 경기를 계속하지 못했다.

1라운드 이상수는 중심을 낮추고 밖으로 돌았다. 서로 붙기를 심하게 경계하는 상황에서 좀 더 펀치를 많이 내는 쪽은 이상수였다. 펀치 교환에서 레모스는 금방 이마에 컷이 생겼고, 힘으로 붙어 클린치로 싸잡으려 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잘 털어낸 이상수는 길게 뻗는 원투로 훨씬 체격이 큰 레모스에게 오히려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갑갑해진 레모스가 휘두른 레프트가 걸리면서 상황은 뒤집혔다. 레모스는 우격다짐으로 밀고 들어가 묵직한 훅을 차곡차곡 꽂아넣었고, 이상수는 데미지를 숨기지 못하고 가드를 바싹 올린 채 코너에 몰렸다.

2라운드에도 레모스는 기세를 올려 펀치와 킥을 한 방 한 방 꽂아넣었다. 도중 이상수가 킥캐치 후 테이크다운을 따냈으나 레모스가 힘으로 밀고 일어나버렸다. 이상수는 1라운드 초반 같은 펀치 감각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스트레이트에 한 차례 다리가 풀린 뒤 쏟아지는 펀치에 큰 데미지를 입었다. 힘에서도 체력에서도 밀리는 이상수는 코너에서 가드를 들고 버틸 뿐이었다. 승기를 잡은 레모스는 어떤 타격이든 자신 있게 휘둘렀다. 바디샷, 니킥, 더티복싱 모든 것이 통했다.

2라운드 종료 후 휴식시간 객석에서는 이상수에게 응원을 보냈으나 3라운드는 시작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이상수의 엄지손가락 골절로 경기를 중단했다. 이로서 레모스는 종합격투기 데뷔전부터 5연속 TKO 승을 달리며 AFC 무제한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통산 세 번째 챔피언 벨트를 노리던 이상수는 아쉽게 물러섰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대회명 : AFC 10 ‘Wave of Change(변화의 물결)
일시 : 2019년 1월 28일 오후 7시
장소 :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
방송 : KBS N 스포츠 독점 생중계

경기 결과
[무제한급 타이틀전] 이상수 vs 쟈코모 레모스
- 쟈코모 레모스 2라운드 종료 TKO승(이상수 엄지손가락 골절)
[페더급 매치] 이도겸 vs 후미야 사사키
- 이도겸 1라운드 54초 KO승(펀치)
[밴텀급 매치] 서진수 vs 장원준
- 서진수 1라운드 종료 TKO승(장원준 발목 부상)
[웰터급 매치] 안재영 vs 사샤 팔라트니코브
- 사샤 팔라트니코브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입식 페더급 매치] 권기섭 vs 안찬주
- 권기섭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헤비급 매치] 정철현 vs 강지원
- 강지원 1라운드 4분 6초 TKO승(펀치)
[여성 스트로급 매치] 박보현 vs 장현지
- 장현지 2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입식 미들급 매치] 김도윤 vs 김상호
- 김도윤 연장 4라운드 종료 판정승(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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