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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토르] 미르코 크로캅, 약물 의혹에 화답 "멍청한 소리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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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토르] 미르코 크로캅, 약물 의혹에 화답 "멍청한 소리 하지 마라"
  • 유 하람
  • 승인 2019.02.16 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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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르코 크로캅 인스타그램

[랭크5=유하람 기자] 8년 만에 북미무대로 돌아오는 미르코 크로캅(44, 크로아티아)이 약물 의혹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크로캅은 지나치게 빠른 무릎 부상 회복으로 스테로이드 복용을 의심 받고 있다. 14일 MMA 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크로캅은 "사람들이 얼마나 멍청한 말을 많이 하는지 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같은 논지로 그를 공격했던 복귀전 상대 로이 넬슨(42, 미국)에 대해서는 "그냥 비즈니스 중이라 생각한다"고 간단히 무시했다.

크로캅은 본래 지난 해 5월 벨라토르 200 메인이벤트에서 로이 넬슨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경기 직전 크로캅이 큰 무릎 부상을 입으며 경기는 무산됐다. 그리고 불과 4개월 뒤 라이진 13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넬슨은 이를 두고 "크로캅은 마법 같은 회복력을 발휘했다"며 "의사들이 그를 보고 NFL에서 뛰어야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대놓고 약물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을 뿐 비정상적인 회복 속도에 노골적으로 의심을 표했다.

미르코 크로캅은 "나는 아주 헌신적인 사람"이라며 "매일 5, 6시간씩 재활을 거쳐 6, 7주 후에는 조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숱한 노력에도)다리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경기에 나섰다"며 이른 복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지금은 완벽히 부상에서 돌아왔다는 크로캅은 넬슨의 발언에 반박하면서도 기분 나쁘지는 않다고 전했다. 그는 "넬슨과 친분은 없지만 악감정도 없다. 우리는 파이터다. 넬슨도 뭔가 말하고 시선을 끌 필요가 있겠지. 이해한다. 그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건 그냥 비즈니스다"라고 말했다.

한편 크로캅은 2015년 UFC 서울 대회 출전을 앞두고 약물 복용을 시인한 바 있다. 정작 USADA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결과 발표 전 스스로 약물을 복용했다고 밝히며 UFC를 이탈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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