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16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원 챔피언십 – 크래시 오브 레전드’ 준 메인이벤트가 판정논란에 휩싸였다. '룸피니 챔피언' 콩삭 P.K.(28, 태국)은 '동안의 암살자' 알라베르디 라마자노프(24, 러시아)에게 3라운드 내내 불리한 경기를 펼쳤다. 라마자노프의 압도적인 길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판정단은 콩삭에게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으로 채점했다. 유튜브 라이브 시청자들은 곧바로 채팅을 통해 물음표를 도배했다.
1라운드 라마자노프는 우월한 신장을 이용해 상대를 멀찍이 밀어내며 시작했다. 콩삭이 거친 킥으로 덤벼들자 킥캐치 후 쓸어차기로 연거푸 넘어뜨리며 응수했다. 시계방향으로 돌며 사우스포인 상대 뒷손에서 멀어지며 뒷손 스트레이트로 콩삭을 괴롭혔다. 콩삭은 체격차에서 오는 거리 차이를 쉽사리 좁히지 못하고 고전했다. 라마자노프는 상대가 접근하려고 할 때마다 백스핀 공격 시리즈로 돌려줬다.
2라운드에도 라마자노프 페이스가 이어졌다. 거리를 좁혀야 하는 콩삭이 오히려 라마자노프가 전진할 때마다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콩삭이 도중 슬립 다운을 따내기도 했지만 분위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막판엔 라마자노프가 하이킥에 카운터로 어퍼컷을 적중시키며 잠시 상대를 스턴 상태로 몰기도 했다.
3라운드 승기를 잡은 라마자노프는 상대를 과감히 코너로 밀며 엘보로 몰아붙였다. 콩삭이 하이킥을 수차례 올리며 저지하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그나마 거리가 좁혀지면 클린치로 엉키며 원하는 타격을 내지 못했다. 라마자노프는 마지막까지 KO를 노리고 달려들며 승기를 굳혔다. 그러나 결과가 콩삭 승으로 채점되자 라마자노프는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대로 경기장을 벗어났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원 챔피언십 – 크래시 오브 레전드 경기 결과 – 2019년 2월 16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
메인카드
[무에타이 밴텀급 타이틀전] 농 오 가이양하다오 vs 한 지 하오 – 농 오 가이양하다오 5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슈퍼시리즈 무에타이 밴텀급] 콩삭 P.K. vs 알라베르디 라마자노프 – 콩삭 P.K. 3라운드 종료 판정승(2-1)
[밴텀급] 김대환 vs 카미쿠보 슈야 – 카미쿠보 슈야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밴텀급] 마크 페어텍스 아베라도 vs 타케나카 다이치 – 마크 페어텍스 아베랄도 3라운드 TKO승(닥터스톱)
[라이트급] 샤논 위랏차이 vs 아마르사나아 초구쿠 – 아마르사나아 초구쿠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슈퍼시리즈 무에타이 페더급] 조 나타웃 vs 새미 사나 – 조 나타웃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아톰급] 지나 이니옹 vs 지힌 라드주안 – 지나 이니옹 3라운드 종료 판정승(2-1)
[슈퍼시리즈 무에타이 플라이급] 슈퍼렉 키앗무9 vs 라오 체트라 – 슈퍼렉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언더카드
[슈퍼시리즈 무에타이 67.5kg 계약체중] 차무악통 vs 찰리 피터스 – 차무악통 3라운드 종료 판정승(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