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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최종 점검 마친 임재석 관장 "(권)원일이에게 한 마디? 마음껏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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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최종 점검 마친 임재석 관장 "(권)원일이에게 한 마디? 마음껏 즐겨라"
  • 정성욱
  • 승인 2019.02.21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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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일과 임재석 관장 © 정성욱 기자

[랭크5=싱가포르, 정성욱 기자] 22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 챔피언십 - 콜 투 그레이트니스'에 출전하는 권원일(23, 익스트림컴뱃)의 최종 점검 훈련이 끝났다. 마지막까지 그는 소속 체육관 익스트림컴뱃의 임재석(40, 익스트림컴뱃) 관장과 합을 맞추고 작전을 점검했다.

임 관장은 "월요일에 싱가포르에 도착해 첫날은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부터 체력을 안배해가며 훈련을 진행했다. (권)원일이가 해야 할 것 생각해야 할 것을 인지 시켰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권원일의 상대는 '하체관절기 10단'이란 별명을 가진 이마나리 마사카츠(43, 일본)다. 독특하고 변칙적인 방법으로 하체 관절기를 시도하며 특히 스스로 바닥에 굴러 다리를 잡아 하체 관절기를 시도하는 '이마나리 롤'이라는 기술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번 경기는 준비해야 할 것이 명확하다. 상대가 매우 까다롭지만 준비할 것이 분명해서 그것을 반복해서 연습해왔다. 어려운 상대이긴 하지만 실수만 없다면 좋은 소식이 있을 수도 있다."

권원일의 원 챔피언십 데뷔전은 케이지에서 진행됐다. 현대 종합격투기는 대부분 케이지에서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이번에는 링이다. 링 경험이 적은 권원일에겐 다소 부담이 있지 않을까? 임재석 관장의 생각은 달랐다. 서로의 스타일이 링에 크게 구속받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원일이나 이마나리 모두 케이지 레슬링이나, 펜스 싸움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경기에 영향은 없을 것 같다. 링이 케이지보다 넓지 않아 움직임이 어려울 거라 생각은 했지만 원 챔피언십 링이 기존의 링보다 크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임 관장은 권원일이 많이 성장했다고 이야기한다. 육체적, 기술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성장이 정말 크다고 말한다. 임 관장은 "최근 여러 경기를 치르면서 경험이 쌓여서 그런지 경기에 잘 집중하고 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기특하다"라며 "원일이가 성장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원 챔피언십과 마이클 매니저에게 감사한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권원일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물어보자 바로 '인생을 즐겨라!'라고 말했다. 지금 하는 운동도, 생활에서도 많이 즐기라는 주문이었다. 임 관장은 "나는 현역 시절 그렇게 많이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받지 말고 어려워하지 말고 그냥 즐겼으면 한다. 사실 원일이는 그렇게 잘 하고 있어서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즐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웃음)"라며 크게 웃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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