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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존 존스 "그 어떤 펀치도 내가 겪은 역경보다는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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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존 존스 "그 어떤 펀치도 내가 겪은 역경보다는 약하다"
  • 유 하람
  • 승인 2019.02.26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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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존스 인스타그램

[랭크5=유하람 기자] '악당' 존 존스(31, 미국)가 오랜 시간 그를 괴롭힌 스테로이드 스캔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존스는 24일 LA 타임즈를 통해 "모든 챔피언은 각자 사정이 있지만 난 특히나 힘겨웠다"며 "울기보단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 묵묵히 버티며 모든 일을 지켜봐야만 했다. 정말 힘들었다"며 "오늘에서야 그 어떤 파이터도 내가 겪은 역경보다 강하게 날 때릴 수는 없다고 깨달았다"고 전했다.

존스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2017년 7월 검출, USADA로부터 15개월 출장정지를 받았다. 해당 사건을 주관하는 CSAC도 해당 처분에 동의했다. 하지만 USADA가 처벌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존스의 복귀가 확정되는 시점에 대회 출전이 가능한 시점까지만 출장정지를 걸었다는 점에서 ‘슈퍼스타 봐주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네바다 주체육위원회(NSAC)는 이 같은 정황을 감안해 그에게 라이센스를 발급하지 않았고, 지난 12월 24일 존스가 또 금지약물 성분이 적발되자 입장을 굳혔다. UFC가 경기장을 옮기는 초강수를 둔 덕에 경기는 뛸 수 있었지만, 아직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

CSAC는 전무이사 앤디 포스터가 “존스씨가 고의성 있는 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놓고 존스를 옹호할 정도로 ‘친 존스’ 성향을 보이고 있다. 포스터는 “그는 오직 한 번의 테스트를 실패했을 뿐”이라며 “그가 격투스포츠 최악의 약재이라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청문회에에서도 CSAC 이사회는 6-0 만장일치로 존스에게 복귀 허가 임시 라이센스를 발급했다.

하지만 미국 약물검사 세계의 중심격인 NSAC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NSAC는 이번 달 추가 청문회를 통해 왜 사전 약물검사에서 이상수치가 나왔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12월 24일 검사 결과에서 존스는 징계를 받지 않을 정도로만 낮은 수치로 금지약물성분이 검출됐다. 당시 존스는 “1년 전 검사 당시 적발된 약물이 체내에 잔류한 것”이라고 변명했으나, 불과 1달도 지나지 않은 검사에서는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잔존 약물이 검출됐다. 23일 자발적 약물 검사 위원회(VADA)는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스에게서 이전에 이미 적발된 튜리나볼 성분이 다시 검출됐다고 전했다. 전부터 존스를 두둔했던 앤디 포스터 캘리포니아 주체육위원회(CSAC) 전무이사는 “이미 처벌 받은 약물이 지금 걸렸다고 징계를 내릴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UFC 측 역시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존스가 연이은 약물 검출에도 처벌받지 않자 적극 비판하는 목소리도 뒤따랐다. 라이벌 알렉산더 구스타프손(31, 스웨덴)의 매니저 니마 사파폴은 존스가 테스트 결과가 자꾸 뒤집히는 것을 악용하고 있다며 “존스는 약물 적발에도 처벌을 면제받고 있다. 개인의 이익을 넘어 업계에 악영향을 끼칠 선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스캇 코커 벨라토르 대표 역시 “대회사로서 항상 주체육위의도움을 받았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아주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약물이 검출됐으면 약을 쓴 거다. (아무 처벌 없는) 이번 판결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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