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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데이나 화이트의 분노 "심판이 위대한 경기를 훔쳐가버렸다…내가 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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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데이나 화이트의 분노 "심판이 위대한 경기를 훔쳐가버렸다…내가 다 미안해"
  • 유 하람
  • 승인 2019.03.18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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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나 화이트 © ESPN 유튜브 캡쳐

[랭크5=유하람 기자] 17일 UFN 147에서 대니 로버츠(31, 잉글랜드)는 억울한 패배를 당했다. 3라운드 로버츠는 암바만 풀어내면 역전승이 눈앞에 있었다. 실제로 롤링하며 팔이 안쪽으로 굽어 빠져나오고 있었으나, 심판이 갑자기 경기를 중단해버렸다. 로버츠는 망연자실해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경기 후 커뮤니티에선 판정논란이 일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도 거들었다. 당일 화이트는 로버츠의 사진과 함께 "심판이 파이터뿐 아니라 팬에게까지 위대한 경기를 망치고 훔쳐가버렸다"며 "내가 정말 미안하다"고 멘트를 남겼다.

경기 초중반 로버츠는 클라우디오 실바(36, 브라질)의 우월한 테크닉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래플링에 농락당하는 것은 물론 장기인 타격전에서조차 쉽게 거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체력전으로 끌고 가자 흐름은 역전됐다.

3라운드 들어서는 연속된 스크램블 상황에 실바가 확연히 지친 모습을 보였다. 로버츠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초반부터 좋은 원투를 적중시켰고, 휘청이는 실바를 그라운드로 밀어넣었다. 실바는 이내 엘보 연타에 얼굴이 피로 물들었고, 필사적으로 시도한 하체관절기도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시도한 암바가 문제였다. 강하게 들어간 듯 보였으나 로버츠가 유연성으로 버티며 결국 풀어내는 순간 심판이 경기를 중단해버렸다. 경기 종료 후 로버츠는 탭을 치지 않았다며 억울함에 눈물까지 보였다. 국내 해설진 역시 ‘구두 탭’이라는 판정에는 의문을 표했다. 결과에 솔직한 자기 의견을 밝히기로 유명한 화이트 대표 역시 불만을 표했다.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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