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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잘렛] 마르코스 소우자 승리, 카를로스 도요타 잠정 챔피언 등극…아잘렛5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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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잘렛] 마르코스 소우자 승리, 카를로스 도요타 잠정 챔피언 등극…아잘렛5 경기 결과
  • 유 하람
  • 승인 2019.03.23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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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이벤트에서 승리한 마르코스 소우자 © 송광빈 기자

[랭크5=논현동, 유하람 기자] 23일 논현동 클럽 옥타곤에서 열린 '아잘렛5 X 클럽 옥타곤'이 종료됐다. 메인이벤트에 선 마르코스 소우자(34, 브라질)는 이형석(31, 구미 팀혼)을 2라운드 TKO로 제압했으며, 준 메인이벤트에선 최홍만을 KO시켜 유명세를 탄 카를로스 도요타(47, 브라질)가 잠정 타이틀을 들어올렸다.

마르코스 소우자의 강력한 태클 © 송광빈 기자

메인이벤트 77.6kg 계약체중 대결에서는 마르코스 소우자가 이형석을 그래플링으로 압도한 끝에 2라운드에 파운딩으로 TKO시켰다. 이형석은 분전했으나 흐름을 뒤집는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소우자는 스위치하며 거리 재는 이형석의 다리를 붙잡고 끈질기게 그라운드로 끌어들였다. 상대가 벗어나려는 순간순간 정확하게 잡고 늘어지며 결국 완벽히 백을 탔다. 이형석이 하체관절기까지 시도하며 열심히 포지션을 회복했지만 소우자는 능수능란한 가드패스로 풀마운트를 잡았다. 이후 이형석은 파운딩과 암바 시도로 내내 시달리며 1라운드를 보냈다.

2라운드엔 초반부터 테이크다운 동작으로 위협한 뒤 펀치로 몰았고, 상대가 타격에 대응하자 그대로 더블렉으로 뽑아 던졌다. 이형석이 암바로 반격했지만 통하지 않았고 전 라운드처럼 일방적으로 당하지만 않을 뿐 불리한 포지션을 벗어나지 못했다. 소우자는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포지셔닝하며 짧은 파운딩만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결국 풀마운트를 차지하며 파운딩 연타로 TKO 사인을 따냈다.

카를로스 도요타가 상대 시르가바야프를 암바로 제압했다. © 송광빈 기자

준 메인이벤트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에서는 카를로스 도요타가 1차전에서 KO패를 안긴 자미르벡 시르가바에프(43, 키르기스스탄)에게 1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설욕하며 승리했다. 조심스럽게 로킥을 차며 돌던 도요타는 시르가바에프가 킥을 차다 쓰러지자 쫓아들어가 상위 포지션을 잡았고, 하프가드 상태에서 상체를 들고 상대 복부와 안면을 두들기다 풀마운트를 잡았다. 곧바로 도요타는 암바로 이어가며 탭을 받아냈다. 최홍만과 심건오를 KO시키며 국내 팬들에게 주목받았던 도요타는 아잘렛 잠정 벨트까지 가져가며 한국에서의 좋은 기억을 이어나갔다.

백 포지션에서 해머링 공격을 퍼붓는 김은재 © 송광빈 기자

7경기 헤비급 대결에서는 김은재(소미션주짓수)가 놀라운 경기력으로 곽정법해(21, 천안 텐스플래닛)를 그라운드에서 압살했다. 초반 두터운 가드와 가벼운 스텝으로 우위를 점하던 김은재는 이내 클린치로 싸잡고 돌려 던지는 데 성공했다. 백마운트와 풀마운트를 오가던 김은재는 파운딩을 쏟아부으며 그대로 TKO 사인을 받아냈다.

이성준의 턱에 펀치를 적중시키는 배동현 © 송광빈 기자

6경기 헤비급 매치에서는 배동현(35, 팀피니시)이 이성준(코리안탑팀)을 화끈한 1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배동현은 탄력 넘치는 타격으로 우위를 점했다. 도중 파워 로블로가 나오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로킥이 유효했다. 중반부턴 뒷손 라이트가 연달아 적중했고, 당황한 상대에게 레프트 훅 2연타를 꽂아넣으며 다운을 따냈다. 이성준이 일어나자 차분히 몰다 오버핸드 라이트를 턱에 정확히 꽂아넣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오이시 마사히로가 정성훈에게 키락 공격을 하고 있다. © 송광빈 기자

64kg 계약체중으로 진행된 5경기에서는 오이시 마사히로(50, 일본)가 정성훈(43, 원주 TM짐)에게 손쉬운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마사히로는 더 쳐보라고 도발하는 정성훈에게 무난히 타이밍태클에 성공했고, 목만 조르는 변형 리버스 트라이앵글초크로 간단히 탭을 받아냈다.

펀치를 적중하는 레오니드 츠젠 © 송광빈 기자

4경기 75kg 킥복싱 경기에서는 츠젠 레오니드(21, 카자흐스탄)가 권도형(22, 구미 팀혼)을 1라운드 KO로 가뿐히 제압했다. 초반엔 양훅을 앞세운 강공으로 강도형이 재미를 봤으나, 이내 레오니드의 로킥부터 시작하는 콤비네이션이 빛을 발했다. 이어지는 카운터 펀치에 권도형은 연달아 위기를 겪었고, 결국 다운을 허용했다. 권도형은 테이크다운 동작까지 나올 정도로 흔들렸고 결국 라이트 스트레이트 한 방에 나동그라지며 그대로 KO됐다.

파운딩을 퍼붓는 임용주 © 송광빈 기자

라이트헤비급으로 치러진 3경기에서는 '경찰관 파이터' 임동주(27, 무사짐)가 박용주(팀야차)를 1라운드 TKO로 압살했다. 임동주는 복부와 안면에 니킥을 다수 허용하면서도 밀고 들어간 끝에 더블렉 테이크다운에 성공했고, 공이 울릴 때까지 파운딩을 집어넣었다. 박용주가 무리해 일어나려하자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하며 백마운트를 잡고 파운딩으로 마무리했다.

2경기 라이트헤비급 대결에서는 차순민(다비드짐)이 김현준(17, 수원 마차도주짓수)을 1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차순민은 시작부터 싱글렉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하위에서 고전했으나, 스탠딩으로 돌아오자 폭풍처럼 펀치와 니킥을 쏟아냈다. 이후 킥캐치에 이은 로킥으로 상대를 쓰러뜨렸고, 후속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파운딩을 꽂는 양지환 © 송광빈 기자

오프닝으로 펼쳐진 페더급 매치에서는 양지환(27, 구미 팀혼)이 루카스 류이치 타니무라(20, 일본)를 타격으로 압도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초반 로킥으로 재미보던 양지환은 차분히 테이크다운 시도를 막아냈고, 이내 카운터 오버핸드 라이트로 다운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1라운드 후반 트라이앵글초크로 붙들어놓으며 체력적 여유가 생긴 루카스가 2라운드 초반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카운터 라이트 스트레이트에 또 다운됐다. 이번엔 그라운드에 쫓아들어가지 않고 클린치와 스탠딩으로만 일관했다. 정확한 핀포인트 타격에 엉망이 된 채 루카스는 버티기만 했다.

rank5yhr@gmail.com

[아잘렛5 X 클럽 옥타곤]
- 2019년 3월 23일, 논현동 클럽 옥타곤

[77.6kg 계약체중] 마르코스 소우자 vs 이형석
- 마르코스 소우자 2라운드 TKO승(파운딩)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 카를로스 도요타 vs 자미르벡 시르가베프
- 카를로스 도요타 1라운드 서브미션 승(암바)

[헤비급] 곽정법해 vs 김은재
- 김은재 1라운드 TKO승(펀치)

[헤비급] 배동현 vs 이성준
- 배동현 1라운드 TKO승(펀치)

[64kg 계약체중] 오이시 마사히로 vs 정성훈
- 오이시 마사히로 1라운드 서브미션승(변형 리버스 트라이앵글초크)

[75kg 킥복싱] 츠젠 레오니드 vs 권도형
- 츠젠 레오니드 1라운드 KO승(펀치)

[라이트헤비급] 박용주 vs 임동주
- 임동주 1라운드 TKO승(파운딩)

[라이트헤비급] 김현준 vs 차순민
- 차순민 1라운드 TKO승(파운딩)

[페더급] 양지환 vs 루카스 류이치 타니무라
- 양지환 2라운드 종료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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