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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토르] 료토 마치다 "USADA는 '존 존스 봐주기'로 신용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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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토르] 료토 마치다 "USADA는 '존 존스 봐주기'로 신용을 잃었다"
  • 유 하람
  • 승인 2019.04.09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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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료토 마치다 인스타그램

[랭크5=유하람 기자] 벨라토르 파이터 료토 마치다(40, 브라질)가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이중잣대를 비판했다. 8일 그는 MMA 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존 존스(31, 미국) 봐주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존스는 금지약물이 검출됐음에도 그 수치가 아주 낮다는 이유로 처벌을 면한 바 있다. 마치다는 "(누군가를) 보호하려는 의도였든 단순 시스템 결함이었든 분명 문제가 있다. 적어도 난 한 사람으로서 신용을 잃었다"고 말했다.

존스는 최소 다섯 차례 이상 약물이 적발됐음에도 여전히 관계자들의 비호를 받으며 옥타곤에서 활약하고 있다. UFC는 대회 전날 경기장을 옮기는 초강수를 두면서까지 출전권을 보장했고, 앤디 포스터 캘리포니아 주체육위원회(CSAC) 전무이사는 “존스씨가 고의성 있는 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놓고 존스를 옹호했다. USADA 역시 같은 약물이 연달아 검출되고 있음에도 "그 수치가 미미하다"는 이유로 눈감아주며 비판 받고 있다. 오직 약물 검사의 핵심 격인 네바다 주체육위원회(NSAC) 정도만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존스가 연이은 약물 검출에도 처벌받지 않자 적극 비판하는 목소리도 뒤따랐다. 라이벌 알렉산더 구스타프손(31, 스웨덴)의 매니저 니마 사파폴은 존스가 테스트 결과가 자꾸 뒤집히는 것을 악용하고 있다며 “존스는 약물 적발에도 처벌을 면제받고 있다. 개인의 이익을 넘어 업계에 악영향을 끼칠 선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스캇 코커 벨라토르 대표 역시 “대회사로서 항상 주체육위의도움을 받았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아주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약물이 검출됐으면 약을 쓴 거다. (아무 처벌 없는) 이번 판결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마치다는 2017년 '7케토 DHEA' 적발로 USADA로부터 18개월 출장정지를 받은 바 있다. 존스는 2번째 적발 당시에도 15개월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편 마치다는 존 존스와 2011년 한 차례 맞붙은 적 있으며, 현재는 오는 6월 14일 차엘 소넨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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