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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드미트리우스 존슨 "11차 방어해도 돈 못 벌어…세후도가 똑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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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드미트리우스 존슨 "11차 방어해도 돈 못 벌어…세후도가 똑똑한 것"
  • 유 하람
  • 승인 2019.04.24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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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미트리우스 존슨 인스타그램

[랭크5=유하람 기자] 원 챔피언십 플라이급(UFC 기준 밴텀급)에서 활동 중인 드미트리우스 존슨(32, 미국)이 옛 적수에 대한 감상을 밝혔다. 23일 셔독과의 인터뷰에서 플라이급 벨트를 가지고 밴텀급에 도전하고 있는 헨리 세후도(32, 미국)가 '똑똑하다'고 평가했다. "결국 선수는 최대한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며 입을 연 존슨은 "11차 방어까지 했지만 여전히 원하는 돈은 받지 못했다. 두 체급 챔피언이 됐다면 얘기가 달랐겠지. 세후도가 제대로 생각한 것"이라고 전했다.

존슨은 종합격투기 역사상 전무후무한 타이틀 11차 방어 기록을 세운 파이터다. 그러나 주최측으로부터 ‘인기 없는 플라이급을 폐지하겠다’는 압박에 시달렸으며, 대우 역시 중량급 톱 컨텐더보다 훨씬 못했다. 12차 방어전에서 석연찮은 패배를 당한 뒤에는 조용히 원 챔피언십으로 트레이드됐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존슨은 UFC에 있으면서 팬들에게 그가 마땅히 받아야 할 사랑과 존경을 절대 충분히 받지 못했다. 그가 여기서 즐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향하는 곳에서 훨씬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지만 존슨은 그를 유쾌한 사람으로 기억하지 않았다.

존슨은 “여기선 (체급폐지 같은) 걱정을 안 해도 된다. 아예 다른 분위기”라고 털어놨다. 그는 “망할 PPV 판매량 걱정 없이 싸우기만 할 수 있을 때 모두가 행복해지더라. 그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 챔피언십의 일원이 된 이상 여기에 집중하겠다”며 UFC를 포함한 북미무대에 돌아갈 일은 없다고 못 박았다. 존슨은 “UFC에서는 PPV 판매량이 네 권력이다. 9차 방어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데이나 화이트가 내게 ‘네 체급 없앨 생각이야’라고 말할 땐 참 씁쓸하더군”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존슨은 "선수 입장에서 자기 경력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선수라면 자기가 돈 벌고 싶어한다는 걸, 또 자기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 선수 생활은 매우 짧고, 최대한 활용해야만 한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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