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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토르] 로리 맥도날드, 존 피치에게 논란의 무승부…1차 방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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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토르] 로리 맥도날드, 존 피치에게 논란의 무승부…1차 방어 성공
  • 유 하람
  • 승인 2019.04.28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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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리 맥도날드 인스타그램

[랭크5=유하람 기자] '영원한 이인자' 존 피치(41, 미국)에게 메이저 타이틀은 허락되지 않았다.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 호세에서 열린 벨라토르 220 메인이벤트에 출전, 웰터급 챔피언 로리 맥도날드(29, 캐나다)를 트레이드마크인 포지셔닝으로 압살했다. 그러나 판정단은 1-0으로 무승부를 선언했다. 챔피언십에서 무승부가 나오면 방어 성공을 인정하는 룰에 따라 맥도날드는 타이틀을 한 차례 지켜냈다. 현장 관중은 한 목소리로 야유를 보냈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맥도날드는 뒷손 스트레이트를 찔러넣었고, 크게 휘청인 피치는 곧바로 태클을 시도했다. 맥도날드는 한 차례 싱글레그에 넘어갔으나 이내 포지션을 회복, 스탠딩 기무라로 피치를 위협했다. 타격전으로 돌아와서는 특유의 잽과 프론트킥 운용으로 피치를 몰아세웠다. 3분 50초 경에는 피치가 더블레그로 뽑아 던지는 데 성공, 공이 울릴 때까지 눌러놓는 데 성공했다.

2라운드엔 피치가 대놓고 태클을 치며 달라붙었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상대를 괴롭혔고, 하이킥을 맷집으로 때우면서까지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그러나 이번엔 맥도날드가 잘 일어나 후반 타격전을 이끌었다. 많은 정타를 꽂진 못했지만 잽 스트레이트를 앞세워 점수를 올렸다. 막판엔 피치가 또 더블레그를 뽑아 던졌으나 이번에도 오래 눌러놓지는 못했다. 오히려 하이킥을 캐치당해 등을 대고 누웠다.

3라운드엔 맥도날드가 펀치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그러나 피치는 펀치는 물론 하이킥까지 무시하고 들어가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맥도날드는 일어나기는 커녕 엉덩이도 살리지 못하며 하위에서 고전했고, 오른쪽 눈가에 컷이 생겼다. 피치는 암바 시도를 풀어내며 차근차근 포인트를 쌓았다.

4라운드에는 맥도날드가 기회를 잡았다. 하이킥성 니킥으로 데미지를 입힌 뒤 펀치를 꽂아넣으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발목을 잡고 버티던 피치가 스크램블 상황에서 몸을 돌려내며 기회를 잡았고, 또 맥도날드를 뽑아내는 데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기무라까지 막아낸 뒤엔 공이 울릴 때까지 완전히 피치 페이스였다.

5라운드에도 피치는 쉽게 테이크다운을 따냈다. 맥도날드가 마지막 희망을 담아 시도한 트라이앵글초크도 견뎌냈고, 이번엔 별다른 위기 없이 끝까지 눌러놓는 데 성공했다. 맥도날드는 질린 듯 제대로 된 저항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판정단은 무승부를 선언했고, 맥도날드는 웰터급 그랑프리에서 네이먼 그레이시와 맞붙게 됐다.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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