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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데이나 화이트 "토니 퍼거슨 출전 못해…준비가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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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데이나 화이트 "토니 퍼거슨 출전 못해…준비가 안 됐다"
  • 유 하람
  • 승인 2019.04.29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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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 퍼거슨 페이스북

[랭크5=유하람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전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토니 퍼거슨(35, 미국)의 앞날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화이트는 28일 UFN 150 포스트 파이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내가 아는 한 퍼거슨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 아니었다면 바로 경기를 잡아주려했겠지"라고 짧게 말했다. 퍼거슨은 최근 "이미 UFC 출전 요청을 받았다"며 상태가 회복됐다고 주장했으나 주최측 입장은 전혀 달랐다. 퍼거슨은 챔피언과 잠정 챔피언을 제외하면 여전히 라이트급에서 가장 높은 랭킹을 유지하고 있으나, 타이틀전은 고사하고 복귀도 불투명하게 됐다.

화이트는 지난 16일 "다음 라이트급 타이틀전은 현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대 현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가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본래 잠정 챔피언이자 랭킹 1위였던 퍼거슨에 대해서는 “싸울 준비가 됐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원래 잠정 타이틀전도 퍼거슨 것이었다. 그러나 그가 거절했다”고 전했다. “우리는 이 싸움의 승자가 도전권을 받는다고 분명히 말했다. 포이리에가 다치지 않는 이상 이게 다다”고 확인사살했다.

퍼거슨은 과거 잠정타이틀전 오퍼에 대해 “그게 내 수준에 맞는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들인 노력을 생각하면 더 좋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며 거절했다. 뒤이어 “타이틀전이 아니면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실제로 퍼거슨은 UFC에서 11연승을 거두고도 정식 타이틀전을 치르지 못한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선수다.

그러자 주최측은 그를 완전히 배제하고 더스틴 포이리에를 투입했다. 포이리에는 “내가 왜 타이틀전을 받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14일 UFC 236 메인이벤트에서 할로웨이를 제압하고 잠정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서 다음 타이틀전은 하빕 대 포이리에로 사실상 확정됐다.

그러나 이젠 타이틀전이 아니라 퍼거슨이 경기를 뛸 수 있는지 그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퍼거슨은 아내가 마녀라고 주장하는 등 가정 내에서 병적인 행동을 연달아 보이며 물의를 빚었다. 본인은 웰터급 전향을 시사하는 등 케이지 복귀를 희망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rank5yh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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