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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안철민 부산 주짓수협회장 "전국 최초 '시장배' 주짓수 대회 개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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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안철민 부산 주짓수협회장 "전국 최초 '시장배' 주짓수 대회 개최 할 것"
  • 정성욱
  • 승인 2019.04.29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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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민 부산주짓수협회장 ©정성욱 기자

[랭크5=신림동, 정성욱 기자] 부산광역시는 여러모로 격투기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 일본을 통해 격투기 잡지, 영상 등이 많이 유입됐고 초기 격투기에 대한 모임도 만들어지면서 국내 격투기 발전에 초석이 됐다.

주짓수도 마찬가지다. 경상권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달리 독자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했다. 그 배경에는 부산, 대구의 주짓수인들의 노력이 컸고 여전히 그들의 실력과 세력은 수도권 못지않다.

현재 부산시 주짓수는 어떻게 발전하고 있을까? 부산시 주짓수 안철민(43, 주짓수 갈 띠) 협회장을 랭크5가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안 회장은 개인사업을 하고 있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주짓수를 수련했고 지금은 갈 띠를 두르고 있는 주짓수인이다.

"나는 1.5세대다. 성희용 단장이 1세대라고 할 수 있다. 성 단장이 운동을 좋아해서 추천을 해줘서 시작했다. 나중에는 내가 더 좋아해서 엔센 이노우에의 체육관에 가서 수련하기도 했다. 젊은 혈기를 불태우고 왔던 적이 있다. 어느새 한국 주짓수가 발전해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도 따는 종목이 됐다. 내심 정말 기쁘다."

부산 주짓수는 준 가맹을 앞두고 있다. 8개 구에 협회가 설립되어야 한다. 7개 구가 가맹된 가운데 이제 1개만 가맹되면 준 가맹협회가 될 수 있다.

"부산시는 현재 임의 가맹단체다. 준 가맹이 되기 위해선 8개 구에 협회가 설립되어야 한다. 준 가맹이 되면 부산시 회장배를 개최할 수 있다. 만약 대회를 열게 되면 전국적으로 처음 여는 시장배 주짓수 대회가 된다."

부산은 수도권, 대구 등과 더불어 독자적으로 주짓수가 발전한 곳이다. 1세대들이 많고 주짓수 실력이 좋은 선수들도 많다. 안 회장은 최근 수도권 집중을 걱정한다. 수도권 집중화가 주짓수에도 영향을 준 것.

"부산에는 주짓수 1세대가 많다. 성희용 단장, 채인묵 관장, 박준영 관장 등 많은 이들이 있다. 나도 주짓수 협회장이기 전에 주짓수를 18년간 수련한 사람이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출전했다. 최근 수도권 쪽 인구가 많다 보니 그쪽으로 많이 치중되는 점도 없지 않다. 부산이 주짓수 시작에 큰 힘을 쏟았던 만큼 지금 세대 부산 주짓수가 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짓수는 생활체육으로 정말 좋은 운동이다. 앞으로 더욱 수련인들이 늘어서 다음 아시안게임에선 더 많은 메달을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최선을 다해서 부산 주짓수를 발전시키고자 한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은 황명세, 성기라가 출전해 동메달 1, 금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처음 아시안게임에 채택된 주짓수에 2명이 출전에 모두 메달을 목에 건 쾌거였다. 안 회장은 아쉽다. 더 많은 주짓수 선수들이 출전해 더 많은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이에 앞으로 4년 남은 아시안게임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더 많은 이들의 출전을 위해 부산시 주짓수 협회도 힘을 더할 생각이다.

"4년 뒤에 아시안게임이 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준비해야 한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잘 준비해서 중간에 불협화음 없이 많은 사람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난 대회엔 경험도 없고 급작스럽게 대한체육회에 들어가게 되어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 4년 남은 아시안 게임 준비를 차근차근해 잘 조정해나갔으면 한다. 체급별로 많은 선수들이 출전해서 많이 메달을 따야 하지 않겠나. 우리도 주짓수 발전을 위해 노력할 테니 주위에 있는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안 회장은 주짓수를 즐기는 인구가 더 늘었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생활체육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주짓수를 수련하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이들이 메달을 목에 거는 꿈도 꾼다.

"주짓수는 정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운동이다. 주짓수를 수련해서 얻은 것이 많다. 스파링, 혹은 대회를 통해 경험했던 많은 순간들이 사회생활에도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됐다. 이 좋은 운동을 많은 사람들이 같이 해서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생활체육 주짓수를 수련하는 이들 가운데 아시안게임에 나가고 목에 메달을 거는 사람들도 나왔으면 좋겠다. 나를 비롯해 부산 주짓수협회, 대한 주짓수회는 주짓수 발전을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 많은 분들의 도움 부탁드린다."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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