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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짓수연맹, 벼랑 끝 심정으로 빚은 ‘비전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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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짓수연맹, 벼랑 끝 심정으로 빚은 ‘비전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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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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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4일 한국주짓수연맹에서 주관하는 ‘2015 비전컵 주짓수 챔피언십’(이하 비전컵)이 개최된다. 이 대회를 총괄하는 한국주짓수연맹의 이승재 대표의 마음가짐은 평소와 사뭇 다르다. 이승재 대표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했다’며 비전컵의 모토는 ‘안전과 빠른 진행‘이라고 밝혔다.

한국주짓수연맹이 주최한 2013, 2014 ‘코리아오픈 주짓수 챔피언십’은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두 대회 모두 400명이 넘는 주짓수 수련인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으나, 진행상의 오류 및 대기 시간과 시상 시간 지연 등으로 참가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던 게 사실이다.

한국주짓수연맹은 지난 대회의 문제점을 반성하고 쇄신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난 대회까지 함께 치러진 노기 주짓수 부문을 과감하게 버리고 이번 비전컵부터 도복 주짓수 대회만 치른다. 한국주짓수연맹은 두 부문을 하루에 모두 소화함으로 인해 대회 시간이 길어졌다고 판단했고, 이에 노기 부분을 없애버림으로써 대회 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운영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2014년까지 치러진 대회는 이 대표가 혼자 모든 것을 총괄하는 시스템으로 대회가 운영되었다. 올해 비전컵에선 새로운 인원을 영입하여 업무를 분담한다. 비전컵 사무국장에 임채현(군포 액션리액션)을, 심판위원장에는 김홍석(그래플러팩토리)을 선임하여 대회 운영의 질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기존에 문제로 부각되었던 시상식 진행도 바꾼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시상식이 치러지는 방식에서 부문별 체급이 끝나는 대로 시상이 진행되는 방식으로 변화한다. 대부분이 참가 가능했던 앱솔루트도 체급에서 우승한 선수들에 한해 참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바뀐다.

심판 교육도 한층 강화한다. 한국주짓수연맹은 대회전 총 3주에 걸쳐 3번의 심판 교육이 진행한다. 한국주짓수연맹은 심판교육을 통해 오심을 최소화하고, 만약에 있을 응급상황에 닥쳤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연맹 내에 있는 심판위원회를 더욱 활성화하여 주기적으로 심판교육을 진행하고 자체 심판 양성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대표는 “주위에서 쓴 소리를 많이 해주셨다. 그것이 오히려 약이 되었던 것 같아 고마웠다”고 돌아보면서 “지난 과오를 발판삼아 더 나아진 운영과 진행으로 참가자에게 보답하겠다”고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대회 운영 전반을 과감하게 쇄신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한국주짓수연맹. ‘마지막’이라는 극적인 단어를 언급하며 새롭게 바뀌겠다는 연맹의 노력이 ‘비전컵’ 대회를 통해 어떤 형태로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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