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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파이터’ 문제훈 “파이터로서 한 단계 도약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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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파이터’ 문제훈 “파이터로서 한 단계 도약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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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1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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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훈 페이스북

‘태권파이터’ 문제훈(32, OCTAGON GYM)이 약 8개월 만에 ROAD FC (로드FC) 케이지에 오른다.

문제훈은 오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28에 출전,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네즈 유타(34, WAJUTSU KEISHUKAI TOKYO)와 격돌한다.

지난해는 문제훈에게 중요한 해였다. 2015년 5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ROAD FC 023에서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과 타이틀전을 치렀다. 그토록 꿈꿔온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기회였다. 준비도 철저히 했고, 컨디션도 좋아 자신감이 있었다. 케이지에서 이윤준을 당황시킬 정도로 매서운 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챔피언이 되기에는 2% 부족했다. 챔피언 벨트를 손에 쥘 수 있었지만, 결국 문제훈은 도전자로 만족해야했다. 심판 판정결과는 이윤준의 승리였다. 멋진 승부에도 승패의 희비는 분명히 엇갈렸다.

이윤준과의 경기가 끝난 후 약 8개월이 지났다. 문제훈은 공백기를 어떻게 보냈을까?

문제훈은 “경기가 끝난 후 일상으로 돌아와서 체육관을 운영하고, 운동을 하면서 지냈다. 정말 이기고 싶었다. 챔피언이 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많이 아쉬웠고, 한동안 힘들었다. 나를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해서 미안했다”라며 그동안의 심경을 전했다.

아픔을 뒤로하고 문제훈은 다시 앞을 향해 달리고 있다. 공백기를 딛고 1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28에 출전한다. 그의 상대는 ROAD FC 025에서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을 1라운드 21초 만에 제압한 네즈 유타.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인 강자다.

문제훈은 강한 상대를 원했다. 좀 더 쉬운 상대와 2016년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음에도 의지가 확고했다. 그동안 이윤준, 이길우, 강경호, 김수철, 송민종 등 강자들하고만 싸워온 것과 다를 것이 없는 행보. 대진이 발표되자 팬들이 문제훈을 향해 “항상 강자들하고만 싸워서 전적관리가 잘 되지 않는 파이터”라고 말할 정도다.

문제훈은 “맞는 말이다. 나는 항상 강한 상대를 원한다. 지목해서 싸우는 편인데, 나보다 강한 상대와 싸우고 이겨서 한 단계 도약하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강자들과 싸우는 이유를 밝혔다. 전적관리에 대해서는 “전적관리만 따지면 아쉬울 수도 있지만, 열심히 해서 승리를 쌓아서 승률을 올리고 싶다”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파이터의 길은 쉽지 않다. 감량이라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부터 외부에서의 쓴 소리 등 견뎌야 할 것이 많다. 여기에 문제훈은 강한 상대와 싸우는 것까지 더 어려운 길을 선택하며 자신을 단련하고 있다. “팬분들이 원하는 화끈하고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보인 문제훈. XIAOMI ROAD FC 028에서 그의 활약을 지켜보자.

한편 문제훈과 네즈 유타가 맞붙는 XIAOMI ROAD FC 028은 1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메인 이벤트는 후쿠다 리키와 차정환의 미들급 타이틀전, 코메인 이벤트는 문제훈과 네즈 유타의 대결이다. 또한 3월 5일에는 XIAOMI ROAD FC 029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며 최무겸과 말론 산드로의 ‘페더급 타이틀전’이 메인 이벤트로 확정됐다.

[XIAOMI ROAD FC 028/ 1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 19:00]

[5경기 미들급 타이틀전 후쿠다 리키 VS 차정환]

[4경기 밴텀급 문제훈 VS 네즈 유타]

[3경기 밴텀급 권민석 VS 알라텡헬리]

[2경기 아톰급 박정은 VS 류 샤오니]

[1경기 페더급 조병옥 VS 김형수]

[XIAOMI ROAD FC YOUNG GUNS 26/ 1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 17:00]

[6경기 페더급 하태운 VS 얀보]

[5경기 라이트급 박찬솔 VS 루카이]

[4경기 미들급 최인용 VS 최원준]

[3경기 밴텀급 서진수 VS 윤호영]

[2경기 플라이급 채종헌 VS 박수완]

[1경기 밴텀급 김용근 VS 이윤진]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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