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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템, ‘주짓수 서핑 캠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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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템, ‘주짓수 서핑 캠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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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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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인 주짓수와 레저스포츠인 서핑, 둘 사이에 어떤 접합점이 있을까? 관계가 없어 보이는 둘은 나름의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서핑에서 필요로 하는 신체 밸런스 확보는 주짓수를 수련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어 해외에서 주짓수를 수련하는 많은 사람은 서핑을 즐긴다. 반대로 서퍼 가운데 주짓수를 수련하여 유명해진 경우도 존재한다. 조엘 튜더(Joel Tudor)는 롱보딩(longboarding, 서프보드 종류) 세계 챔피언에 오른 유명한 서퍼로 팬암, US 내셔널, 그리고 ADCC에서도 활약하는 주짓수 블랙벨트다.

이렇듯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서핑과 주짓수를 동시에 즐기는 캠핑이 국내 최초로 개최됐다. ‘BJJ& SURF CAMP IN YANGYANG’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주짓수 & 서핑 캠프’는 지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 ㈜휴템의 주최로 강원도 양양군 동호리 해수욕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박현갑, 채완기와 같은 주짓수 블랙벨트를 비롯해 차정환, 최무겸, 김희승 등 격투기와 동시에 주짓수를 수련하는 선수들, 그리고 주짓수를 수련하는 동호인들을 포함해 총 35명이 참가했다.

▶캠프 첫 날, 무조건 서핑!=‘주짓수 & 서핑 캠프’의 첫날을 장식했던 건 오로지 서핑이었다.
▶캠프 첫 날, 무조건 서핑!=‘주짓수 & 서핑 캠프’의 첫날을 장식했던 건 오로지 서핑이었다.

동호리 해수욕장의 서퍼들로부터 서핑에 대한 교육을 받은 참가자는 바다로 들어가 각자의 방식대로 서핑을 즐겼다. 참가자 대부분이 처음 타는 서핑이라 멋지게 타는 모습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얼굴에는 모두 미소가 가득했다. 여성 격투기 선수 임수정은 지인에게 캠프를 소개받아 참가하게 됐다며 “아직은 실력이 되지 않아 서프보드에 쉽게 오르긴 힘드나, 올랐을 때의 짜릿함은 잊을 수 없어 앞으로 서핑을 즐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수정 선수 이외에도 대부분 참가자들은 서핑에 푹 빠진 모습, 캠핑이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매트에서 주짓수를 하지 않은 시간에는 큰 서프보드를 들고 바다에 나가 서핑을 즐겼다.

이번 행사에서 서핑교육을 맡은 서프 젯 시티(Surf Jet City) 박부근 대표는 “행사 기간에 파도의 높이가 초보자가 타기에 적당해서 참가자들이 서핑을 즐기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며 서핑이란 운동이 밸런스를 갖추고 멘탈을 단단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주므로 주짓수를 수련하는 사람들이 서핑도 함께 즐기면 재미나 운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말도 잊지 않았다.

▶탁 트인 해변에서 하는 주짓수, 이채롭고 신선해=해변에서 매트를 설치하고 즐기는 주짓수에 대한 느낌을 묻자 모든 참가자는 약속이나 한 듯, “정말 좋다”는 한 마디로 기분을 표현했다.
▶탁 트인 해변에서 하는 주짓수, 이채롭고 신선해=해변에서 매트를 설치하고 즐기는 주짓수에 대한 느낌을 묻자 모든 참가자는 약속이나 한 듯, “정말 좋다”는 한 마디로 기분을 표현했다.

사방이 막혀 있는 체육관에서 했던 주짓수와 달리 넓게 펼쳐진 해변에서 상쾌한 공기와 함께 즐기는 주짓수는 이채롭고 신선하다고 입을 모았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가져온 주짓수 도복, 또는 래시가드와 파이트 쇼츠를 입고 해변에 펼쳐진 매트 위를 굴렀다. 참가자들은 띠를 막론하고 스파링을 하며 자진이 부족한 부분은 배우고 아는 부분은 서로 가르쳐주는 등, 주짓수와 관련된 내용을 교류하며 돈독해지는 모습이었다.

흐린 날씨도 참가자들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기자는 캠프 기간 내내 날씨가 좋지 않아 야외 행사, 특히 주짓수 수련이 가능할까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조금씩 도복을 적시는 이슬비가 주짓수 수련에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는 후문. 이번 행사의 주짓수 인스트럭터였던 존 프랭클 관악주짓수의 박현갑 관장은 “뜨거운 햇살이 비치는 맑은 하늘보다는 이렇게 시원한 날씨여서 더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저녁은 맥주, 바비큐 파티, 그리고 럭키 드로=
▶저녁은 맥주, 바비큐 파티, 그리고 럭키 드로=

저녁이 되어 서핑과 주짓수를 마치고 돌아오는 참가자들을 기다리는 것은 맥주와 바비큐 파티. 바비큐 파티는 서핑과 주짓수를 즐기느라 지친 참가자들의 에너지를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참가자들은 바비큐 파티 즐기는 것과 더불어 서로 주짓수를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돈독해지는 모습이었다.

맥주와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사이, 럭키 드로도 진행되었다. 제비뽑기로 진행된 럭키 드로로 참가자 전원에게 다양한 상품이 돌아갔다. 가장 인기 있었던 상품은 자코 브랜드 가방과 도복. 가방과 도복을 받는 당첨자가 나올 때마다 한 사람의 환호와 여러 참가자의 한숨이 동시에 터지기도 했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주짓수 & 서핑 캠프’를 총괄한 ㈜휴템의 이도협 대표는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아 개최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하반기 9월에 개최할 ‘주짓수 & 서핑 캠프’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를 했다. 또한 이도협 대표는 앞으로도 여건만 되면 ‘주짓수 & 서핑 캠프’를 1년에 2번 개최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혀 ‘주짓수 & 서핑 캠프’는 앞으로도 주짓수와 서핑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해변으로 불러 모을 예정이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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