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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크레이지 독’ 박대성, 1년 만에 원챔피언십 출전..."UFC 출신 양동이·임현규와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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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크레이지 독’ 박대성, 1년 만에 원챔피언십 출전..."UFC 출신 양동이·임현규와 구슬땀"
  • 박 종혁
  • 승인 2019.06.20 0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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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랭크5=박종혁 기자] 원챔피언십에서 활동하는 ‘크레이지 독’ 박대성(26)이 1년 만에 경기를 갖는다. 최근 건강 문제로 본의 아니게 길어진 공백을 극복하고 이전까지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오는 7월 12일 말레이시아에서 '원챔피언십98'이 열린다. 박대성은 에토 기미히로(31·일본)와 라이트급으로 대결한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쿠알라룸푸르의 악시아타 아레나는 박대성이 1년 전 승리를 거둔 장소다.

박대성은 선수 육성프로그램 ONE Warrior Series 시즌1 우승으로 상금 10만 달러(약 1억1860만 원) 및 원챔피언십 프로 계약을 따냈으며 원 워리어 결승전 포함 원챔피언십 주관 경기 2전 2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초대 원 워리어 시리즈 우승자 결정전이 바로 박대성-에토였다. 당시에는 박대성이 1분 41초 만에 에토를 TKO 시켰다.

박대성은 지난해 11월 23일 원챔피언십 필리핀 마닐라대회에서 3연승을 노릴 예정이었으나 경기 24시간을 남겨놓고 건강검진 불합격 통보를 받아 출전이 무산됐다.

에토는 박대성이 주춤하는 동안 원 워리어 시리즈 시즌 2~4에서 3전 3승을 거두고 마침내 원챔피언십 프로계약자격을 얻었다. 대회사는 데뷔전 상대로 박대성을 지목했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박대성이 8승 2패 1무효로 에토(16승 2무 4패)에게 오히려 열세다. 박대성이 2013~2017년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효)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면 에토는 2017년 일본 DEEP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우승자다.

국내 무대 시절 박대성은 로드FC 전 챔피언 권아솔(33)에게 “감량도 제대로 못 하는 한국 격투계의 수치. 무제한급으로 대결해도 내가 이긴다”라고 도발하여 명성을 얻었다. 제92회 전국체전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76㎏ 동메달리스트로 검증된 그래플러다.

5월 말 박대성은 종합격투기 훈련팀 ‘팀 마초’에 합류했다. 팀 마초는 현재 김장용을 중심으로 양동이, 임현규를 포함해 강범찬, 최승현, 황지호(황교평)가 소속돼 있다. 5월 말부터 신규 팀원들과 본격적으로 운동하며 원챔피언십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도 UFC 전·현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스, 다니엘 코미어와 같은 팀에서 운동하는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원챔피언십 진출 전에도 박대성은 명성이나 실적을 제외하고 기량만 본다면 한국 라이트급 톱3에 든다는 평가다. 2012년 재일교포 파이터 박광철(42)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이 나올지 기대된다.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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