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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F] 서선진 총재 "젊은 이들이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룰수 있다면 도움을 주는 것이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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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F] 서선진 총재 "젊은 이들이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룰수 있다면 도움을 주는 것이 당연"
  • 정성욱
  • 승인 2019.07.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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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선진 총재 (C) 정성욱 기자

[랭크5=인천, 정성욱 기자] (사)대한격투스포츠연맹의 서선진 총재(59)는 입식격투기 단체 MKF를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었다. 한국에서 K-1 대회를 치렀고 챔피언 히데키라는 인물을 키워내기도 했다. 챔피언이 된 히데키는 일본 내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했고 항상 MKF에 고마움을 전한다.

서 총재가 K-1 이후 큰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MKF를 돕게 된 것은 '전국 고교격투대전'부터다. 평소 청소년과 청년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서 총재는 단순히 경기를 뛸 수 있는 무대뿐만 아니라 그 외의 분야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각 학교의 선생님들의 관심을 이끌었고 인천시 교육감이 대회를 관람하고 시상을 하게 됐다.

서 총재는 "젊은 사람 한 사람이라도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룰 수 있다면 나 같은 늙은 사람이 더욱 힘을 보태는 것이 맞다"라며 "나도 어린 시절 힘들게 자랐다. 조금이라도 젊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만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라 여기는 사람이다"라고 랭크5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사)대한격투스포츠연맹 설립 이후 몇 년 만에 출범식을 열게 된 것인지?
- 1년 만이다.

1년 동안 여러 가지 일이 있었을 것 같다.
- 힘든 일이 많았다.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도 어려운데 왜 그런 협회를 만드는지. 그런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우리 같은 사람들이 있어야 젊은 청소년들이 설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지 않나. 나는 그것 하나만 생각하고 꾸준히 추진해왔다.

MKF와 함께 해온 기간이 3년이다. 그 기간을 되돌아본다면?
- 우리 김동균 대표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여러 대회를 치러왔다. 항상 대회를 활성화시켜서 규모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래야 젊은 청년과 청소년들을 도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연맹 설립도 그와 연관이 있다.

드디어 연맹이 정식으로 설립된다. 감회가 남다를 듯하다.
- 젊은 사람 한 사람이라도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다면 나 같은 늙은 사람이 더욱 힘을 보태는 것이 맞다.

지금 젊은 사람들이 힘들고 좌절감이 많은 상황에서 '어른'다운 이야기를 했다.
- 나도 어린 시절을 어렵게 살았다. 누구에게도 도움받은 것도 없었고. 조금이라도 젊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만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라 여기는 사람이다.

MKF가 청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곳이고 올해 2기에 접어든 고교격투대전도 열린다. 젊음, 청년, 청소년에 집중한 듯하다.
-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들 가운데 운동을 하는 학생에게 도움을 주고 이들이 올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하고자 한다. 인천 교육감님과도 이야기를 했고 반응도 긍정적이다.

내가 하나의 꿈이 있다. 고교대전에서 우승한 선수를 대학교 특기생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반응이 긍정적이다. 아직 고교격투대전은 시즌이 두 번째이지만 계속 치러가면서 계획을 실천해나갈 생각이다.

전국적인 혜택을 주고 싶은 듯하다.
- 우리 협회 이사 분들 가운데 각 지역에서 기업을 하는 분들도 많다. 내년에는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고교격투대전을 치를 계획도 갖고 있다.

진짜 전국 고교격투대전이 되는 것이다.
- 그렇다. 연맹과 MKF는 한해 한해 발전해나갈 것이다.

재미있는 상상을 해봤다. 각 지역별로 예선전을 치르고 마지막 결승전은 인천에서 하는 상상. 잘 하면 이것도 가능할 듯.
- 지금 김동균 대표가 그렇게 생각하고 추진하고 있다. 나는 그것을 뒤에서 열심히 후원할 뿐이다.(웃음)

얼티밋 빅터가 부활했다. 여기에도 관심이 많을 듯.
- MKF가 입식격투기 무대에서 획을 그으려면 학생 대회도 중요하지만 성인 대회 활성화도 중요하다고 김동균 대표가 이야기했다. 그래서 이번에 일본 단체 라이즈(RISE) 정식 교류를 위한 물고를 틀게 됐다. 일본에서 선수단이 총 16명이 입국한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단체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선을 만들어볼 생각이다. 내년에는 새로운 그림이 나올 것 같다.

이번 라이즈와의 교류는 단순히 선수가 오고 가는 것이 아닌 단체 간의 교류이다.
- 이를 위해 김동균 대표가 힘을 많이 썼다. 일본에서도 한국 경기를 보고 궁금하니 들어왔을 것이다. 이번에 그들이 왔을 때 함께 손잡고 나가보자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라이즈라는 단체는 일본에서도 이름이 있는 단체다. 유명 선수들도 많고 교류를 생각한 계기가 있다면?
- 김동균 대표도 나도 같은 생각이다. 한국 선수들이 강한 상대와 붙어서 이기든 지든 성장하길 바랐다. 그냥 약한 외국 선수 불러서 승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단순히 약한 상대에게 승리해서 전적을 쌓는 것보다 선수들의 성장을 원하는 듯.
- 물론이다. 외국 선수들과 경기를 해보고 성숙해졌으면 좋겠다. 이것이 한국 입식격투기가 성장하는 방법이 아닐까? 한국에서 입식격투기하면 MKF가 대명사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 이번 대회는 김동균 대표가 그림을 잘 그렸기에 잘 치를 거라 생각하고 있다.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각자 분담 잘 해서 관객들이 최고의 경기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대회를 만들 것이다. 이번 고교격투대전 우승자는 김동균 대표가 해외 진출길을 만들어줄 것이고 얼티밋빅터는 라이즈와의 협력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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