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서초, 정성욱 기자] '올림픽 효자 종목' 레슬링이 생활체육을 꿈꾼다. 21일 서울 서초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스파이더 레슬링 오픈 챔피언십(SPYDER Wrestling Open Championship)에는 다양한 선수들이 출전했다.
레슬러 출신을 비롯해 경력과 상관없이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명단에 올랐다. 체육 교사, 군인, 레슬링 코치, 대학생 등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하지만 시, 도청 등에 소속된 선수들의 벽을 넘기는 힘들었다.
최종 결승에 오른 1, 2위 선수 리스트에선 다양한 소속의 이름을 찾을수 없었다. 엘리트 스포츠 위주로 발전된 종목의 한계, 그로 인한 룰에 대한 미숙지로 인해 타종목 선수들은 1일차에 많은 선수들이 고배를 마셨다.
86kg급에선 극적인 역전승이 나와 많은 이들의 환호를 받았다. 강대규(구로구청)는 세계삼보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고석현을 테크니컬 폴승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국가대표 오만호(평택시청)와의 대결에서 다리가 엉켜 무릎을 다친 강대규는 경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끝에 공격에서 성공해 역전승을 거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74kg급 동메달리스트 공병민(성신양회)과 브라질리안 주짓수 검은 띠 장인성(와이어 주짓수)의 스페셜 매치도 열렸다.
공병민은 자유형 레슬링 룰로 치러진 1라운드에서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테크니컬 폴승을 거뒀다. 2라운드 서브미션 레슬링 룰로 치러진 경기에선 장인성이 탭아웃을 받아냈다. 장인성은 이노키 알리 자세에서 공병민의 하단을 노린 끝에 니바로 승리를 따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총 다섯 체급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61kg 송현식(제주도청), 65kg 윤지훈(강원도체육회), 74kg 김대성(수원시청), 86kg 강대규(구로구청), 그리고 86kg 이상은 초과급은 김재강(칠곡군청)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