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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UFC 241 메인 이벤터들의 경기 후 행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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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UFC 241 메인 이벤터들의 경기 후 행보 예상
  • 정성욱
  • 승인 2019.08.23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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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41

[랭크5=김인천 인턴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많았다. UFC 241의 이야기다.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 네명의 선수는 팬들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대니얼 코미어(40, 미국)와 스티페 미오치치(37, 미국)의 헤비급 타이틀전이 메인 이벤트로 열렸고, 3년 만의 복귀전을 갖는 네이트 디아즈(34, 미국)와 웰터급에서 돌풍을 일으킨 앤소니 페티스(32, 미국)의 경기가 코메인 이벤트를 장식했다.

미오치치는 작년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헤비급 타이틀을 되찾았다. 코미어는 은퇴에 대해 가족들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하였고, 디아즈는 마스비달과 싸우고 싶다며 관중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빠트렸다. 페티스는 라이트급 전향을 고려 중이다.

UFC 241의 메인 이벤터의 앞으로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팬들의 염원과 필자의 개인적인 희망을 담아 앞으로의 매치업을 예상해보았다.

스티페 미오치치, UFC 헤비급 챔피언
결과: 코미어에 4라운드 TKO 승

다음 경기: 프란시스 은가누(32, 카메룬)

작년 1월 둘은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두고 싸웠다. 당시 미오치치는 언더독으로 평가받으며, 사람들의 기대는 무시무시한 파워를 자랑하는 도전자 은가누에게 쏠려 있었다. 하지만 미오치치는 1라운드 위기를 잘 넘기며, 5라운드까지 압도적인 레슬링과 경기 운영으로 UFC 헤비급 역사상 최다 타이틀 방어(3차)를 지켜내며 ‘역사상 최고의 헤비급 파이터’라는 수식어를 따냈다.

이후 은가누는 데릭 루이스(34, 미국)에게 패하며 첫 연패의 수렁에 빠졌으나, 커티스 블레이즈(28, 미국), 케인 벨라스케즈(37, 미국), 주니어 도스 산토스(35, 브라질)을 모두 1라운드에 눕히며, 헤비급 타이틀 도전에 대한 명분을 갖추게 되었다. 브록 레스너(42, 미국)의 컴백, 존 존스(32, 미국)의 헤비급 월장이 아닌 이상, 은가누의 타이틀 도전은 당연지사라 여겨진다.

대니얼 코미어, 헤비급
결과: 미오치치에 4라운드 TKO패

다음 경기: 은퇴

코미어는 작년 7월 미오치치를 1라운드에 KO 시키며 헤비급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는 라이트 헤비급, 헤비급 두 체급 동시 챔피언인 동시에 UFC 사상 최초로 두 체급 타이틀 방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올해는 ‘Best MMA Figher ESPY Awards’를 거머쥐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40살 은퇴 예정을 공공연하게 말을 했던 코미어는, 이번 경기에 승리하고 은퇴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코미어는 경기가 끝난 후 은퇴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았으며, 가족과 신중히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그 누구도 쌓지 못한 커리어를 쌓은 코미어, 다시 돌아와 패배한다면 그 상처를 극복 할 수 있을까? 3라운드까지 승기를 잡고 있었고 아직도 건재한 실력을 목격하였으니, 모두가 박수를 보낼 때 은퇴를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네이트 디아즈, 웰터급
결과: 페티스에 3라운드 전원 일치 판정승

다음 경기: 호르혜 마스비달(34, 미국)

디아즈는 페티스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스비달의 이름을 불렀고, 관중들은 그날 가장 큰 환호를 보냈다. 디아즈는 현재 UFC에 ‘리얼 갱스터’는 본인과 마스비달 밖에 없다고 말하며, ‘서부 갱스터’ vs ‘남부 갱스터’ 로 붙어 보자며 마스비달을 불렀고, 그의 얼굴에는 숨길 수 없는 미소가 번졌다.

맥그리거 전 이후로 3년의 공백이 있었지만 여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을 열광시켰고, 마스비달 또한 지난 경기 벤 애스크렌에게 역대 최단 5초 KO를 만들어내며 상한가를 치고 있다. 디아즈도 원하고, 마스비달도 원한다. 정말 기대가 되는 매치업이다.

앤소니 페티스, 웰터급
결과: 디아즈에 3라운드 전원 일치 판정패

다음 경기: 조세 알도(32, 브라질)

알도와 페티스의 경기는 2013년 페더급 챔피언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페티스의 무릎 부상으로 무산된 적이 있다. (정찬성이 대체자로 타이틀전을 받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페티스와 알도의 경기는 판타지 소설에 등장 할 법만 한 꿈의 매치였다. 그 당시는 체급을 넘나드는 일이 흔하지 않았고, 둘은 페더급과 라이트급의 챔피언으로 압도적인 타격 실력을 보여줬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누가 이길지 갑을논박이 펼쳐졌었다.

페티스와 알도는 WEC 챔피언 출신으로 UFC 챔피언 벨트를 두른 레전드이다. 비록 둘 다 챔피언 벨트를 내려놓으며 전성기를 살짝 지나긴 했지만, 알도는 알도이고, 페티스는 페티스이다.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둘의 ‘드림 매치’를 보고 싶다.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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