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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진] 슈퍼 아톰급 타이틀전 함서희 "2007년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열심히, 잘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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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진] 슈퍼 아톰급 타이틀전 함서희 "2007년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열심히, 잘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 정성욱 기자
  • 승인 2019.12.29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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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서희 Ⓒ정성욱 기자
함서희 Ⓒ정성욱 기자

[랭크5=도쿄 웨스틴호텔, 정성욱 기자] "2007년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열심히, 잘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함서희(32, 부산 팀 매드)는 이번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라이진 20에 출전한다. 그 무대에서 하마사키 아야카(37, 일본)와 타이틀전을 치른다. 2번이나 아픔을 준 상대다. 아톰급 세계 1위라고 불릴 정도로 실력있는 파이터다. 이에 대해 함서희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자신을 뒤돌아보며 생각한 것을 기자회견을 통해 이야기한 것이다.

2007년 일본 종합격투기 단체 딥2001을 통해 데뷔한 함서희는 다양한 경기 경험을 통해 톱에 올랐다. 딥에선 여성 페더급(48kg)챔피언에 올랐고 UFC에 진출했으며 한국에 돌아와 로드 FC 아톰급 챔피언에 올랐다. 무려 두 차례 방어전을 성공했고 이제 일본으로 다시 건너와 과거에 아픔을 주었던 하마사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하 인터뷰 전문

지금 심정은?
- 굉장히 설레고 기대하고 있다.

상대 선수에 대한 인상으
- 오랫동안 봐왔던 선수라 친근하다.

이번 대회는 어떤 대회가 될 거라 생각하나?
- 타이틀이 걸려 있고 연말 경기고 세번째 경기이다보니 지금까지와 다른 치열한 경기가 될 것 같다.

SNS를 보니 상당한 근력 운동을 소화하더라. 특별히 준비하는 것이 있나?
- 뭘 보여주기 위해서 한 것은 아니다. 내가 경기에서 필요한 힘을 쓰기 위해 선수로서 해야할 운동을 한 것 뿐이다. 

하마사키 선수를 이기면 세계 1위라는 생각이 들까?
- 우선 세계 1위를 이겼으니 그런 생각이 들겠지만 그걸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당신에게 큰 가치는 무엇인가?
- 나는 모든 경기가 같은 것 같다.

SNS에서 당신의 경기를 보면 '반더레이 실바'가 떠오르는데, 그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
- 처음에는 스타일이 비슷해서 그렇게 닉네임이 붙은 것이 좋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웃음)

당신도 하마사키도 경기 경험이 풍부하다. 각각 큰 이벤트에서 활동하기도 했고. 둘이 싸우면 어떤 시너지가 있을 것 같은지?
- 두 명 다 선수 생활을 오래 했고 경험도 풍부하고 좋은 무대를 경험했기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금 매 경기를 같은 마음으로 임한다고 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줄수 있나?
- 나에게 모든 경기는 다 똑같다. 타이틀 매치와 같은 뭔가 걸려있지 않더라도 내가 생각하고 내가 응할 수 있고  내가 해야할 경기는 모두 같다. 모든 경기는 즐겁고 재미있게 하는게 나의 경기에 대한 자세다.

지난 경기에서 야마모토 미유와 경기를 했는데 나름 귀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 경기를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
- 우선 링에 대한 경험을 얻었고 레슬러에 대한 경험을 얻었다. 그리고 제일 큰 것은 시간이 흘러서도 저렇게 멋있게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기술적인 부분에선 어떤 것을 느꼈나?
- 태클 방어에 대한 것, 몸의 밸런스 적인 것, 내가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선수의 움직임을 경험했기에 그만큼 디펜스적인 부분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하마사키에게 세 번째 도전하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어떻게 이기고 싶나?
- 물론 멋지게 이기면 좋겠지만, 최선을 다해 재미있게 즐겁게 해서 이기고 싶다.

일본 속담에소 '3번의 직치'(대게 일이 세 번째는 잘 된다는 뜻)라는 말이 있다. 알고 있나?
- 아~ 정말 좋은 속담이라고 생각한다.(웃음)

지난 경기에선 레슬링 출신의 야마모토 미유의 태클을 방어해냈다. 이번에 경기하는 하마사키는 유도 선수 출신이다. 그에 대한 대비책은?
- 미유 선수때는 레슬링 디펜스를 많이 연습했지만 하마사키 선수를 상대하기 위해 유도 디펜스를 열심히 연습했다.

혹시 유도 선수와 훈련을 했나?
- 유도 선수와 훈련하지 않았지만 그만큼 실력 있는 선수들과 연습했다.

어떤 경기든 같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하마사키와 세 번째 경기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 항상 마음과 자세는 똑같지만 이렇게 사이타마에서 연말 대회를 한다는 것은, "함서희 선수가 2007년부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잘 달려 왔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번 경기에서 양성훈 감독이 특별히 강조한 부분이 있나?
- 내가 느끼기엔 두 번이나 진 선수라서 조금 불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훈련할 때는 그런 불안함을 없애주시고 자신감을 더 많이 불어넣어 주셨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그리면 계획이나 목표가 있나?
- 지금 나에겐 이 경기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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