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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칼럼] 2020년 기대되는 종합격투기 12가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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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칼럼] 2020년 기대되는 종합격투기 12가지 관전 포인트
  • 성우창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1.0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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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종합격투기는 계속 된다
2020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랭크5=성우창 칼럼니스트] 12간지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쥐띠 해가 시작된다. 서력으로도 2020년대 새로운 10년을 여는 경사스러운 해인 만큼, 이번 칼럼에서는 한 해를 또다시 후딱 지나가게 할 만한 관전 포인트 12가지를 필자의 주관으로 정리해보았다.

 
1. UFC 라이트급 트로이카의 복귀

이미 저번 칼럼에서 소개한 대로 1월과 4월에 각각 맥그리거의 복귀전, 하빕 대 퍼거슨 타이틀전이 예고되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 지, 선수들의 대외 활동 외에는 매치 불발 등 별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다만 선수 본인들 대신 관계자들이 다시 군불을 떼려 하고 있다. 맥그리거의 타격 코치 오웬 로디가 입을 열었다. 코너 맥그리거가 먼저 세로니를 잡고, 그다음 마스비달을 쓰러뜨린 후 하빕을 노릴 예정이라는 것이다. 
 
데이나 화이트도 이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하빕이 정말로 메이웨더와 복싱 경기를 치르려면 저스틴 게이치와 맥그리거 2차전을 소화한 후에야 허락해준다는 것이다. 하빕은 게이치를 당연히 상대할 것이라 공언했으나, 맥그리거 2차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태도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2. 파브리시우 베르둥의 복귀

약물 논란 이후 벌써 2년이 지났다. 헤비급 전 챔피언 파브리시우 베르둥의 출장 정지 해제가 2020년 5월 이후로 예정되었다.
 
약물 적발 당시 자신의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UFC에 방출을 요구한 그이지만, 어찌 된 일인지 방출 의사를 철회하고 UFC 복귀 의사를 표명했다. 그것만이 아니다. 하파엘 코데이로의 인터뷰에 따르면 현재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와의 재경기를 희망한다는 소식이다.
 
현재 계약상으로 2개의 매치를 남겨놓은 베르둥, 개인적으로 경기 내용에 따라 충분히 다시 한번 타이틀 컨텐더의 자리를 노릴 예정이라고 보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나이는 적지 않으나 극 그래플링 중시의 파이팅 스타일로 긴 선수 생활을 누리고 있는 그가 과연 어떤 복귀전을 펼칠지 기대된다. 상대적으로 무겟값이 떨어진다고 여겨지는 헤비급 사정을 보더라도 그의 복귀는 반가운 일이다. 단, 다시는 약물 논란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3. 다니엘 코미어의 은퇴전

본래 2019년에 예정되었으나, 또 한 번 미뤄져 다시 그의 은퇴가 2020년에 예정되어 있다.
 
큰 문제가 없는 한 미오치치 3차전이 그의 은퇴전이 될 전망이다. 현재 양자 간 3차전의 구두 합의가 성사되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으며, 세부적인 조정이 끝나는 대로 데이나 화이트를 통해 본격적인 매치업이 발표될 것이다. 
 
 
4. 프란시스 은가누의 전망

프레데터의 홈, 프랑스에서 종합격투기 대회 합법화가 다시 물 건너갔다. 2020년 화려하게 파리에서 타이틀 매치를 가지려던 은가누의 꿈은, 미오치치와 코미어 3차전 무드와 법안 통과 불발로 인해 산산이 부서졌다.
 
그런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데이나 화이트와도 감정의 계곡이 생긴 상황, 현재로선 은가누가 아래 랭커를 잡아 더욱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어 보인다. 벌써 6개월 넘게 상대를 구하지 못하고 공백기를 가진 상황에서 한 경기 정도는 링 러스트 회복 기회를 가질 필요가 있다.
 

5. 존 존스의 행보

이미 라이트 헤비급은 존 존스의 압도적 독주 체제가 된 지 오래다. 2019년 한 해는 그 사실을 재확인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았다. 신예 조니 워커의 당돌한 도전, 그 외 불칸 우즈데미르 등 남은 랭커들이 있긴 하나 팬들 중 그 누구도 존 존스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이 없다.
 
그동안 부정적이었던 헤비급 월장에 존 존스가 최근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단순히 도발을 계속하는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의식한 발언인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으나, 일단 내뱉은 말인 이상 헤비급 월장도 명백히 존스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길 중 하나라는 점을 인지해야겠다. 어쩌면 코미어가 미오치치 이후로 존 존스와의 헤비급 3차전을 은퇴전으로 삼을지도 모르겠다.
 

6.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질주
 
어떨 땐 존 존스의 모습이, 어떨 땐 앤더슨 실바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 타격가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미들급 체급 제패를 선언했다. 2020년 최대 4회의 타이틀 방어전 후 2021년에 존 존스에 도전한다는 모양이다.
 
일단 다음 상대로 파울로 코스타를 지목한 상태, 그가 체급을 제패한다면 만년 컨텐더 요엘 로메로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다른 레전드들의 전성기에 비해 아데산야의 위세도 전혀 부족해 보이지 않으나, 그도 약점은 있다. 아직 그래플링이 검증되지 않았으며 타격에서도 레프트 롱훅에 약하다는 의견이 있다. 경쟁자 로메로의 무기 중 하나가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운 레프트 훅이기에 이 점을 지켜봐야 한다.
 
상기한 대로 존 존스가 헤비급 월장 가능성이 아데산야의 진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미지수다.
 
정찬성 인스타그램 캡쳐
정찬성 인스타그램 캡쳐

 

7. 정찬성의 타이틀 샷 가능성

최근 발표된 페더급 랭킹에 따르면 정찬성은 4위, 그의 타이틀 샷 가능성을 보려면 경쟁자의 현황을 알아야 한다.
 
일단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 맥스 할로웨이의 재대결이 예정되어 있는데, 볼카노프스키의 수술로 리매치가 다소 미뤄질 예정이다. 그 사이 랭킹 2위 오르테가가 부상을 완치하고 복귀할 예정이다. 랭킹 3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도 번호표를 뽑고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일단 랭킹 순서대로만 따진다면 2020년 페더급 챔피언 대기자 수만 3명이 된다. 이렇게만 보면 정찬성의 타이틀 샷 가능성은 꽤 적어 보이는데, 다만 과거 조제 알도 전이 그러했듯 상위 랭커들에 얽힌 이슈에 따라 충분히 깜짝 타이틀 샷이 발표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최상의 플랜은 2020년 첫 경기로 컨텐더를 잡고 하반기에 바로 타이틀 샷을 받는 것, 팬들의 탄탄한 지지가 데이나 화이트의 마음을 뒤흔들 수 있다.
 

8. 강경호는 밴텀급 랭커가 될 수 있을까

리우 핑유안과의 일전을 치룬지 벌써 2주일이 다 돼간다. 현재 UFC 3연승을 질주하는 강경호, 15위권 내 랭커의 자리가 매우 고프다. 선수로서 슬슬 나이가 차기 시작한 데다 전적을 보더라도 충분히 랭커의 지위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여겨진다. 소속 팀 매드로서도 침체한 팀 분위기를 반등하려면 강경호의 랭킹 진입이 간절하다.
 

9. TFC 부활?

반면, 나란히 승리를 거둔 정다운과 박준용으로 코리아 탑 팀은 기세가 등등해졌다. 여기에 힘입어 다시 TFC를 재개할 스폰서를 잡았다는 소문이 관계자들 사이에 파다하게 퍼졌다. 물론 2019년에도 재개 소식이 들려왔다가 슬그머니 들어간 만큼 가능성은 반반이라 봐야 할지도.
 
다만 과거 TFC가 열리던 시절과는 국내 사정이 다소 달라졌다. 굳건한 로드FC를 필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AFC, 아직 건재한 더블지FC 등 다른 격투단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과거 흥행 부진에 이은 잠정폐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전문 경영인의 매니지먼트 등 새로운 자생방법을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자체 대회가 없이도 꾸준히 좋은 선수들을 내던 코리아 탑 팀이기에, 혁신만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국내 수위를 노릴 좋은 대회로 부활할 수 있을 것이다.
 

10. 로드FC 격투기 오디션 서바이벌 “맞짱의 신” 방영 예정

어느덧 격투기계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명가가 되었다. 로드FC가 ‘주먹이 운다’, ‘겁 없는 녀석들’에 이은 새로운 프로그램, ‘맞짱의 신’ 방영을 예고했다. 이미 홍대 등지에서 치른 예선전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11.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아시아

마찬가지로 UFC의 신인 발굴 프로그램 중 하나인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ana White’s Contender Series, 이하 DWCS)가 최초로 아시아 개최를 예고했다. 상하이 UFC 퍼포먼스 연구소에서 열릴 예정. 새로운 한국 선수가 DWCS에 참가하고 또 본격적인 UFC에 데뷔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참고로 최초의 DWCS 한국인 참가 선수는 팀 매드의 유상훈 선수, 다만 이를 통한 UFC 데뷔에는 실패했다.
 

12. 메이웨더의 의중

최근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데이나 화이트가 어떤 합의를 했다는 소식이 각종 기사로 발표된 이후로 별다른 소식이 없다. 맥그리거와의 이벤트 전으로 종합격투기 분야에서 메이웨더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고 있는데, 이를 불쾌히 여기고 있는 팬도 있는 만큼 데이나 화이트가 하루빨리 관련 소식을 속 시원히 밝혀주었으면 싶다.
 
현재로서는 옥타곤 내 메이웨더와 누군가의 복싱 경기, 오픈 핑거 복싱 경기, MMA와 복싱 혼합 룰, UFC 내 복싱대회 유치설 등 다양한 소문이 오가고 있지만, 그 어느 것도 큰 설득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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