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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룬파이트 64강 토너먼트 출전 이성현. "유일한 한국인 파이터로 한국 입식의 자존심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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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룬파이트 64강 토너먼트 출전 이성현. "유일한 한국인 파이터로 한국 입식의 자존심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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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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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후이성 퉁링시에서 개최되는 쿤룬파이트 40 포스터

[랭크5=정성욱 기자]지난 쿤룬 파이트 36 상해 대회에 출전해,중국의 구휘에게 승리를 거둔이성현(25,인천무비체)이 이번에는 64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오는 25일, 중국 안후이성 퉁링시에서 개최되는 쿤룬파이트40 70kg 급 64강 토너먼트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이성현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 중국 선수와의 대결을 통해 중국 선수들의 실력이 차츰 올라오는 것을 느꼈고 마음을 더욱 다잡았다. 거액 상금(약 18억)도 흥미롭지만,무엇보다64강에 출전하는유일한한국 선수인 만큼 이성현은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하 인터뷰 전문

- 지난 쿤룬파이트 36 상해 대회를 되돌아본다면?

▲ 상대 선수 구휘가나에 대한 분석을 많이 했다는 것을 느꼈다.내가 몸을 숙이니 그걸 예상하고 플라잉 니킥을 시도하기도 했고, 클린치 상황에서도 떨어질 때 하이킥도 몇 번 차더라. 좀 놀라긴 했지만1라운드에 상대 선수의 패턴이 모두 파악되어 승리할 수 있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은,앞으로 중국 선수라고 해서방심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인터뷰에서예전에는 중국 선수들의 실력은 그다지 높지 않지만, 최근 선수들의 실력이심상치 않아 많은 준비를 한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맞다. 이젠 쉽게 생각하고 갔다가는 질 것 같다. 더욱 철저히 준비할 생각이다.

중국 선수들의 실력, 어떻게 보는가?

▲예전과는180도 달라진 것 같다. 하드웨어도 좋아졌고, 실력도 예전보단 나아졌다.중국 내에시합이 많고, 인구도 많은 것이 강점이다. 많은 인구 가운데 수차례 싸워서 본 무대에 올라왔다면 경험이나 실력 모두 출중하다고 생각한다.

쿤룬파이트 40 64강 토너먼트를 준비하고 있는이성현

오는 25일 개최되는쿤룬파이트 40에서 70kg 급 토너먼트에 출전한다고 들었다. 지난 인터뷰에선 65kg 급에서 활동한다고 했는데.

▲원래는 65kg 급에서 활동하고자 했는데,중극측에서 70kg 급에서 활동하는 것을 권했다. 그간65kg 급만생각하고 준비하고 있긴 했으나 경험해보자는 마음에 출전을 결정했다.

생각한 체급에서 바뀌었는데, 부담스럽지는 않는지?

▲70kg에서 65kg으로 바뀌었다면 부담이었을 수도 있었으나 체급이 5kg 올라간 것이라 그다지 부담스럽진 않다.

생각해보면 예전에 70kg 급인 K-1 MAX를 경험했으니 큰 부담이 없을 수도 있겠다.

▲(웃음) 나는 이래저래 경험이 많은 것 같다. 사실 (이)수환 형과도 스파링을 많이 하기도 해서. 옛날 K-1 MAX 선수들과지금 중국의 70kg 급 선수들을 비교해보면 예전 K-1 MAX가 훨씬 강했다고 생각한다. 중국 선수들이 실력이 올라왔다고 해도 그들과는 아직 비교하긴 어렵다.

이번 70kg 급토너먼트는 어떤가? 선수 구성이라던가 여러 가지 부분에서.

▲총64강 토너먼트가 진행된다.중국 선수들을 비롯한 아시아 선수들뿐만 아니라유럽 선수들도 참여하는 거대 토너먼트다.

이성현 선수가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몇 명 없던데

▲아, 거기 나온 선수들은 그날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이다. 매번 할 때마다 4강씩 경기를 펼친다. 이번에 승리하면 16강으로 올라간다.

이번 토너먼트 결과 어떻게 생각하나? 물론 우승이 목표겠지만.

▲일단 해봐야 안다. 상대 선수가 중국 선수지만 이번에도 방심하지 않고 준비할 거다.

이번에도 강력한 로우킥으로!

이번 경기는 어떻게 풀어갈 생각인가?

▲항상 똑같다. 이번에도 로우킥으로 풀어갈 예정이다. 지난 경기와 달리 이번 상대는 오른손 잡이다. 이번엔 제대로 뒷다리 차기로 KO를 노려볼 생각이다.사실 지난 구휘선수와의 대결에서로우킥을 엄청나게 찼다. 근데 경기 내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더라. 정말 이상했다. 이 정도 찼으면 절뚝거려야 하는데.근데 웃긴건 다음날 호텔에서 구훠이 선수를 봤는데, 절뚝거리는 거다.

하하하하하하하

▲(웃음) 정말 아쉽더라. 아팠구나. 아픈 반응을 링에서보였으면 경기를 더 일찍 끝낼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쿤룬파이트이후에 4월 30일 MKF 출전도 예정되어 있다. 연이은 대회로 부담스럽진 않나?

▲부담이 없지 않다면 거짓일 것이다. 그래도 한국에서 하는 대회이니 만큼 꼭 무대에 오르고 싶다. 이번 중국 대회를 깔끔하게 끝내고 4월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쿤룬 대회는 64강 가운데 유일한 한국 선수다. 남다른 각오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무조건 16강에 올라갈 것이다. 사실 나도 내가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게다가 올라갈수록 파이트 머니도 달라지고, 우승상금도 매우 크다.오랜만에 운동할 맛 나겠다는 생각이 든다.(웃음)다시 한 번 독기 품고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올라가도록 하겠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만약 못 하더라도 열심히 준비해서 최정상 근처까지 가도록 노력하겠다.

이성현 선수가우승해서 한국 입식타격 선수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실력 있는 입식타격 선수들이 중국의 큰 무대에 진출하는데 교두보가 되었으면 한다.

▲물론이다. 유일하게 출전하는 한국 파이터로서 한국 입식 격투기의 자존심을 지킬수 있도록 하겠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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