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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년전 인연'의 승자는 댄 후커, 폴 펠더에 2-1 가까스로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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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년전 인연'의 승자는 댄 후커, 폴 펠더에 2-1 가까스로 판정승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0.02.23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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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트 나이트 168 폴 펠더 vs 댄 후커
UFC 파이트 나이트 168 폴 펠더 vs 댄 후커

[랭크5=정성욱 기자] '2년전 인연'의 승자는 댄 후커(30, 뉴질랜드/시티 킥복싱)가 됐다. 22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68에서  폴 펠더(35, 미국/루퍼스포츠)를 5라운드 종료 심판 판정(2-1)으로 승리를 거뒀다.

둘의 인연은 2018년 UFC 파이트 나이트 128로 거슬러 올라간다. 3연승을 이어가고 있던 댄 후커에게 폴 펠더는 다음 상대를 누구를 원하는지 물었다. 댄 후커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을 인터뷰하는 이를 다음 상대로 꼽았다. 후커는 "다음 상대는 랭커였으면 좋겠다. 다음 상대가 당신이라면 영광이겠다. 션 셜비도 아마 이 경기를 성사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폴 펠더도"나는 누군가 내 앞에서 나와 싸우고 싶다고 말하길 기다렸다"라며 맞받아 쳤다. 그리고 약 2년이 지난 후 두 선수는 그때의 기억을 곱씹으며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맞붙게 됐다.

댄 후커는 UFC에서 4경기를 소화했다. 에드손 바르보자에게 1패를 안은 것을 제외하곤 3승을 했다. 작년에는 7월과 10월에 출전해 제임스 빅과 알 이아퀸타에게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라이트급 랭킹 7위에 랭크 되어 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폴 펠더도 여전히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마이크 페리에게 판정패했지만 작년 2월과 9월에는 연이어 승리를 거뒀다. 후커와 마찬가지로 2연승 중이다. 게다가 후커에게 패배를 안긴 에드손 바르보자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랭킹은 후커보다 한 단계 높은 6위다.

경기 초반 폴 펠더가 옥타곤 중앙을 잡고 전진 스탭을 밟았다. 댄 후커는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거리를 잡고 낮은 레그킥과 펀치로 폴 펠더의 안면을 두드렸다. 1라운드가 끝나자 폴 펠터의 오른쪽 눈이 조금씩 부어오르기 시작해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었다. 

2라운드 폴 펠더는 눈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거리를 잡지 못했다. 댄 후커는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단타성 공격을 가했다. 30초 정도 남긴 후부터 펠더의 타격이 먹히기 시작했다. 왼손 펀치가 연이어 적중했고 댄 후커도 살짝 흔들렸다. 

전 라운드에서 왼손 펀치로 재미를 본 폴 펠더는 스텐스를 사우스포우로 잡고 공격을 시작했다. 초반 왼손 펀치가 들어갔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댄 후커는 자신의 왼손 잽으로 들어오는 폴 펠터의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4라운드 사우스포우 스텐스로 나선 폴 펠터는  원 투 펀치를 뻗어 댄 후커의 안면을 두드렸다. 다소 지친 댄 후커는 스텝이 느려지고 움직임도 다소 느려졌다. 라운드 후반으로 갈 수록 폴 펠더가 점차 거리를 좁히며 타격을 적중시켰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댄 후커의 테이크 다운에 이은 클린치로 폴 펠더를 묶어 놓았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댄 후커의 스텝이 둔해지며 폴 펠더가 거리를 잡고 타격을 적중시켰다. 타격에 부담을 느낀 댄 후커는 테이크 다운 이후 클린치를 시도했다. 곧 빠져나온 폴 펠더는 자신의 거리를 잡으며 펀치를 꽂았다. 댄 후커도 마지막 힘을 발휘하며 완벽한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다. 둘 사이의 그래플링 공방이 있었고 경기를 마치는 공이 울렸다.  심판은 2-1로 댄 후커를 선택했다. 마지막 라운드 그래플링 공방에서 우위를 점한 댄 후커에게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급 6위와 7위가 맞붙는 경기인 만큼 승리하는 선수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다. 토니 퍼거슨과 누르마고메도프는 4월에 타이틀전이 예정되어 있고 2위 포이리에는 이미 패배한 적이 있다. 코너 맥그리거는 막 복귀해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물론 저스틴 게이치가 4위로 토니 퍼거슨 다음 번호를 받고 있지만 댄 후커와 폴 펠더의 승자에게도 다음 번호가 갈 가능 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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