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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노리는 중년 파이터 추성훈 "여전히 종합격투기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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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노리는 중년 파이터 추성훈 "여전히 종합격투기는 재미있다"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0.02.27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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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인터뷰 영상 캡쳐)
추성훈(인터뷰 영상 캡쳐)

[랭크5=정성욱 기자] ‘사랑이 아빠’ 추성훈(45, 팀 클라우드)이 재기를 노린다.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 챔피언십 109번째 대회에서 이집트 챔피언 출신 셰리프 모하메드와 대결한다.

올해 45세 중년의 파이터 추성훈은 2004년 12월 31일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했다. 올해는 그가 데뷔한지 16년이 되는 해다. 그는 여전히 현역 파이터로 활동하며 몸 관리에도 여념이 없다. 작년 6월 원 챔피언십에 데뷔해 첫 승을 노렸지만 아길란 타니에게 판정패했다. 

일본 원챔피언십 중계 채널 ‘아베마TV’와의 인터뷰에서 추성훈은 "여전히 종합격투기는 재밌다. ‘이 나이 먹고 내가 뭘 하겠어’라는 생각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라면서도 "젊은 시절 처럼 훈련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나이가 많은 만큼 노력해야 한다. ‘이제 좀 예전 같은 컨디션이네’라고 느끼려면 젊었을 때보다 더 움직여야 하더라. 그런데 몸이 적응하여 열심히 했더니 다리에 탈이 났다. 전과 같은 몸이 아니라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젊을 때는 감당한 수준”이라고 돌이킨 추성훈은 “예전에는 운동강도를 더 끌어올렸는데 그럴 수 없었다. 전혀 생각하지도 않은 부위를 다치거나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한 움직임에 부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정말로 안타깝다”라며 속상해했다.

추성훈은 유도 선수 시절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했다. 종합격투기 전향 후에는 K-1 Hero's 챔피언을 지냈다.

아시아 유도 최강자였고 종합격투기 선수로도 미들급 세계 10위 안에 든다는 평가를 받은 화려한 전성기는 2000년대였다. 지금은 어느덧 2020년이다. 평소에도 꾸준히 근육을 단련하는 추성훈이지만 실전을 감당할 몸을 만들다 보면 흐른 세월을 절감하는 모양이다.

추성훈은 2019년 6월 15일 원챔피언십 중국 상하이대회 코-메인이벤트 만장일치 판정패 후 259일 만에 종합격투기 재기전을 치른다.

추성훈은 정상급 모델 야노 시호(44)의 남편, 한국/일본 방송 스타 추사랑(9)의 아버지로도 유명하지만, 여전히 ‘파이터’로 자신을 정의하길 원한다. 2014년 UFC 일본대회 만장일치 판정승 이후 1988일 만의 승리에 도전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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