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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예 종목 대표자회 호소문 발표 "투쟁하는 것이 아닌 하소연이라도 해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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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예 종목 대표자회 호소문 발표 "투쟁하는 것이 아닌 하소연이라도 해보는 것"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0.04.11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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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려워하는 일선 격투 무예 체육관을 위해 전통무예 종목을 대표하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코로나19로 어려워하는 일선 격투 무예 체육관을 위해 전통무예 종목을 대표하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랭크5=은천동, 정성욱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워하는 일선 격투 무예 체육관을 위해 전통무예 종목을 대표하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9일 서울 관악구 은천동 화랑합기도 체육관에서 코로나19로 힘겨운 상황에 놓인 격투 무예 체육관을 대신해 '대한민국 전통무예 종목 단체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통무예를 대표하는 13명이 함께했으며 정지훈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정효진 총재
대한호국특공무술연맹 정효진 총재

첫 포문을 연 것은 대한호국특공무술연맹의 정효진 총재였다. 그는 직접 '대한민국 전통무예 종목 단체 호소문 '을 발표했다. 호소문에는 어려움에 처한 무도인들을 정부가 돌아보고 현실적 도움을 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국가가 어려울 때 마다 나서는 무도인들에게, 이번엔 어려움에 처한 무도인을 국가가 돌봐주기를 청하는 내용이 있었다.

천지 무예도 창시자 왕호 회장
천지 무예도 창시자 왕호 회장

천지무도회 창시자이자 과거 액션배우로 활동했던 왕호 회장은 수련인 제로 상태의 체육관 상황을 기자들 앞에서 설명했다. 그는  "보다시피 일선 체육관에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수련인들이 한 명도 없다. 무도 체육관은 학교에서 미처 가르치지 못하는 체육, 인성 교육을 대신하고 있다"라며 "정부에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워하는 각 체육관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어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한검도연합회 김영수 회장
대한검도연합회 김영수 회장

대한검도연합회 김영수 회장은 정부의 실질적인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 19로 인해 전국의 3만 3천개의 체육관 대부분이 2개월간 휴관을 했다. 그 가운에 어려움을 견디다 못해 폐관했다는 소식을 들린다. 우리 협회에서만 10개 체육관이 폐관했다. 앞으로 코로나19가 끝나도 관원이 바로 회복될지 의문"이라며 "이번 코로나19 이후로 몇 개 체육관이 남아 있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체육관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 체육관 관장들은 대출을 하려 해도 힘들다. 정부에선 관장들이 이번 코로나19에서 살아남을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주었으면 한다"라고 강력히 이야기했다.

통천철권도무술연맹 허통천 총재
통천철권도무술연맹 허통천 총재

통천철권도무술연맹 허통천 총재는 전통무예진흥법에 근거를 두며 문화체육관광부에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전통무예진흥법이 통과된지 10년이 넘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일선 체육관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학원연합회는 대출이 용이하게 했지만 체육관은 수입도 없고 대출도 안된다. 대부분의 관장이 몸을 쓰는 일을하고 있다"라며 "전국 무예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정부가 알아주었으면 한다. 시위가 아니라 우리를 돌아봐달라는 작은 움직임이다. 무예인들이 지금 어려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한다"라고 발언했다.

세계검무예연맹 정복수 총재
세계검무예연맹 정복수 총재

세계검무예연맹 정복수 총재는 일선 체육관이 대출을 받기 어려운 현실을 이야기하며 정부에서 보증을 서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 신용 등급에 따라 대출 1천만원도 받지 못하는 관장들이 허다하다"라며 "스위스나 독일처럼 이자만 보증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 보증을 서야하고 은행은 정부를 믿고 일선 체육관에 대출을 해줘야 한다. 국가 교육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1개 체육관도 폐업을 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서울합기도협회 송훈 사무차장
서울합기도협회 송훈 사무차장

실제 체육관을 운영하며 어려움을 체감하고 있는 서울합기도협회 송훈 사무차장은 코로나19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일선 체육관에 대한 대책과 함께 무도인들의 단합을 통해 한 목소리를 낼 것을 선배들에게 부탁했다.

그는 "현재 내가 맡고 있는 합기도협회가 대한체육회에 가맹이 되어 올해 6월까지 일선 체육관은 구청에 체육관을 등록하라는 공지가 내려갔다. 나와 같이 미리 등록을 마친 체육관은 지자체에서 나오는 코로나19 휴업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미처 등록하지 못한 곳들은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그런 부분에서 선배님들께서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각 지자체의 장이나 실무자들에게 이야기해서 미처 등록하지 못한 이들도 구제받을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앞서 말씀하셨듯 일선 체육관이 국가에서 하지 못하는 체육 교육의 한 부분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무너지면 국가 교육도 무너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송 차장은 "전통무예가 하루 빨리 통합되어 지금 처럼 어려운 상황에 도움을 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진짜 어렵다. 2달 동안 쉬고 있는데 복귀율이 1/3도 되지 않는다. 어서 전통 무대 대표자들이 통합하여 일선 관장들의 목소리를 전했으면 한다. 많은 이들이 통합을 기다리고 있다. 횟수로 3년이 넘었다. 기다리는 관장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세계경호연맹 이건찬 의장
세계경호연맹 이건찬 의장

세계경호연맹 이건찬 의장은 무예 체육관에 대한 면세사업자 등록 추진을 이야기했다. 이 의장은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7개 종목을 제외한 무도 종목들은 일반과세자로 등록할 수 밖에 없다. 교육의 선봉에 서 있는 무예 체육관들이 일반과세로 등록되어 식당, 당구장 등과 같은 소상공자영업자로 취급되어 이번 코로나19 보조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간 많이 노력해왔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정부와 국회에 이야기하여 면세 사업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한민국해동검도협회 배영호 회장
대한민국해동검도협회 배영호 회장

대한민국해동검도협회 배영호 회장은 세금을 낸 만큼 정부가 일선 체육관에 도움을 주기를 강조했다. 배 회장은 "우리 협회를 비롯한 여러 무도 체육관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휴관을 해도 10원 하나 받지 못했다. 교육청에서 인정하는 자격을 갖고 가야 하는데 아무도 없다. 일반 신고 사업자는 일반 과세다보니 대출을 받으려해도 쉽지 않다. 면세 사업자로서 교육청에서 인정을 받은 체육관이 아닌 이상 일선 관장들이 자격이 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폐업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왜 무도 체육관을 일반 사업자로 만들어 세금은 많이 받아가면서, 정작 체육관을 닫으라 해놓고 정작 10원 하나 주지 않고, 대출 조차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결국 일선 관장들은 몸 쓰는 일을 하러 간다. 이러면 대한민국의 체육교육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며 "우리 아픈 현실을 정부에서 지켜만 보지 말고  무예 단체들이 일어설 수 있겠금 보상을 해줬으면 좋겠다. 인성과 체육 교육을 맡고 있는 무예 체육관을 살려달라"고 강하게 말했다.  

대한기도회 합기도무술협회 최상수 회장
대한기도회 합기도무술협회 최상수 회장

대한기도회 합기도무술협회 최상수 회장은 '체력은 국력'이라고 강조하는 국가가 그것을 뒷받침 하는 체육관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국가에선 체력이 국력이라고 강조한다. 이번 코로나19는 아직 백신이 없다. 강한 항체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평소 단련한 체력으로 이겨내는 방법 뿐이다. 그러한 체력 단련에 한 부분을 담당하는 곳이 무예 체육관이다. 정부가 힘없고 어려운 무도 관장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천무극협회 남민우 원장
천무극협회 남민우 원장

마지막으로 발언한 천무극협회 남민우 원장은 전통무예인들의 뜻을 21대 국회에서 관철시켰으면 하는 바램을 이야기했다. 남 원장은 "지금의 위기는 우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전통무예인들이 서로 단합하고 단결해서 제도적인 부분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교육부, 중앙정부, 정치권에 우리의 뜻을 전달해 입법화해야 무예, 무도인들이 소외받지 않고 차별받지 않을 수 있다. 21대 국회에서 우리의 목표를 꼭 관철시켰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모임을 시작으로 전통무예 종목 대표자들은 호소문을 각 지자체와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에 일선 관장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그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전통무예 종목 단체 호소문 

우리 무도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휴관하였으나 제대로 된 보상조차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세사업자'로 사각에 놓여 있는 우리 무도인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바라봐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무도인들은 예로부터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항상 앞서왔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학교, 가정에서 미처 하지 못하는 인성교육, 육체적 심신 교육을 대신하여 국가에 기여해 왔습니다.

우리 무도인들 또한 같은 국민으로 봐주시길 간절하고 절실하게  부탁드립니다. 현재 3만 개의 체육관과 거기에 소속되어 있는 유단자, 가족들이 사회로부터 멀어질 것입니다.

우리 무도인들은 너무도 힘들고 목이 마릅니다. 희망을 주십시오.
투쟁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소연이라도 해보는 것입니다.

2020년 4월 9일 전통무예 종목 대표자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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