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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칼럼] 여성 수련자를 위해 남성 수련자가 고려해야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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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칼럼] 여성 수련자를 위해 남성 수련자가 고려해야할 것들
  • 정성훈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4.2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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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짓수는 여성 수련자들의 실력에 도움이 되고있을까?
주짓수 대회 여성 부문 경기 장면
주짓수 대회 여성 부문 경기 장면

[랭크5=정성훈 칼럼니스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주짓수는 호황기를 맞이해 수많은 수련자를 체육관으로 이끌었다. 특히 각종 성폭력 등 범죄 사건으로 인해 여성 호신술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주짓수가 여성에게 효과적인 호신술로 주목을 받으면서 많은 여성들이 체육관을 찾았다. 

예전처럼 도장에 많아야 한, 두 명이고 그나마 수련할 상대를 찾지 못해 한 달 만에 그만두던 여성 관원들의 이야기는 '그땐 그랬지' 정도의 썰 풀이로 들린다. 하지만 여전히 수련인구의 비율은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 칼럼을 읽고 계시는 독자 여러분 역시 대부분이 남성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사실 어느 스포츠에서나 마찬가지이다. '문제' 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말하는 게 옳겠다. 

주짓수가 다른 스포츠와의 차이점은 1:1, 남자와 여자가 대회는 아니더라도 훈련할 때 스파링을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는 점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남성이 여성 수련자의 수련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1. 스파링과 기술 연습에 있어 배려하는 마음을 갖자 

체육관에 주짓수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 가운데 운동을 해봤던 사람도 있겠지만, 운동을 처음 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 여성 수련생 중에는 아예 몸을 쓰는 운동을 처음 하러 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이들에게 남자와의 스파링, 심지어는 기술 연습도 힘들게 생각할 수 있다. 나는 이런 여성에게 탭을 받아보려고 전력으로 스파링을 하는 남자 관원을 목격한 적이 있다. 

보는 내가 얼굴이 화끈거릴 지경이었다. 여성 관원뿐만이 아니라, 어느 관원이라도 탭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과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의 주짓수를 서로 도우며 발전시켜 나아가야만 한다. 

여성 관원의 힘이 약하다면 기술적으로 나아가야 할 길과 방향을 보며 연습을 하고, 힘이 강하다면 힘이 아니라 어떠한 기술을 사용할지를 알려주는 방향으로 함께 수련해 나아가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이러한 방향으로 주짓수는 누군가에게 평생 수련의 무술이 되어가고 있다. 

 

2. 체육관에서 예의를 지키자

남성 수련생이 더 많은 주짓수 체육관에서는 아무래도 비속어를 사용하거나, 과격한 장난을 칠 때가 많다. 제3자의 입장에서는 그러한 장면이 불편할 수 있다. 특히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을 수 있는 성(性)적인 농담이나 사담들 같은 경우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며, 이러한 것들을 불편해하지 않아야 할 관원들은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작은 규모의 체육관-샤워실이 협 경우, 속옷 차림으로 여자 관원들 앞을 다니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편한 사이고, 아무리 오랫동안 같이 운동한 사이라고 할지라도 기본적인 예의는 체육관의 분위기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체육관 안은 더 철저하게 예의를 지켰으면 지켰지, 덜 한 곳일 수는 없다. 당신의 행동이 체육관을 구성하는 퍼즐의 한 조각임을 항상 생각하자.  

 

3. 체육관 안과 밖을 구분하자

역시 남녀가 한 장소에 있으면 우정을 넘어선 감정이 싹트기 마련이다. 이 칼럼에서 이것을 다루는 이유는, 남초라는 환경으로 인해 수많은 대시를 받는 여성 관원을 목격했고, 이로 인해 좋든 나쁘든 다양한 결과를 목격했기 때문이다. 많은 체육관들이 체육관 내 연애를 금지한다. 그 이유는 첫째로 그렇게 만나다가 끝이 좋지 않을 경우, 관장의 입장에서는 2명의 관원을 잃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그 이유로 체육관을 옮길 경우 나오는 수많은 험담들이 체육관의 분위기를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체육관 내에서의 연애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본인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는, 당사자들이 감당해야 할 일이지 관장이 감당해야 할 일이 아니다. 운동을 하러 왔으니 운동을 하자. 언제나 체육관 안에서는 운동에 전념토록 하자. 

되짚어서 생각해보자. 그리고 오늘 체육관에 가게 된다면 다시 한번 곱씹어서 생각해보자. 당신은 함께 수련하는 여자 수련생과 함께 당신의 주짓수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었는지, 아니면 당신의 주짓수에만 집중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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