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정성욱 기자] 플라이급 1위 제시카 아이(33, 미국/스트롱 스타일 파이트 팀)가 신시아 칼빌로(32, 미국/AKA)에게 판정패했다. 1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아이 vs 칼빌로' 메인이벤트에서 아이는 1위 다운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채 칼빌로에게 판정패했다.
경기전 계체량에서 실패한 제시카 아이였지만 경기 초반 케이지 중앙을 점유하며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려는 듯 했다. 하지만 거기 까지였다. 중앙을 점유했지만 칼빌로의 공격을 기다리기만 했다. 반면 칼빌로는 단발성 타격을 적중시키며 그라운드를 이끌려고 노력했다.
2라운드부터 칼빌로의 그라운드 플레이가 이어졌다. 3분 50초 칼빌로의 테이크 다운 성공했고 일어나려는 아이의 백 포지션을 점유하여 파운딩 공격을 퍼부었다. 테이크 다운을 의식한 제시카 아이는 킥을 차지 않았고 소극적 펀치 공격만을 했지만 칼빌로는 라운드마다 꾸준히 테이크 다운을 성공했다. 결국 5라운드까지 타격과 그라운드에서 우위를 보였던 신시아 칼빌로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칼빌로는 플라이급 데뷔전에서 랭킹 1위라는 대어를 잡으며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코메인이벤트에선 마빈 베토리(26, 이탈리아/킹즈 MMA)가 칼 로버슨(29, 미국/킬러 B 컴뱃 스포츠)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아웃을 받아냈다. 둘은 이미 좋지 않은 인연으로 엮여 있다. 있었다. 5월 미국 젝슨빌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에서 컨디션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한 로버슨은 호텔 로비에서 베토리를 반나 강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 게다가 이번 경기에선 계체에 실패하면서 또 다시 비난을 받기도 했다.
경기 초반 타격에서 로버슨이 앞서자 베토리가 테이크 다운을 시도 했다. 백 포지션을 빼앗길 뻔 했지만 빠져나온 후 원 레그 테이크 다운을 성공했다. 일어나고 넘어지고를 반복한 두 선수는 베토리가 테이크 다운 성공하며 마무리 됐다. 탑 포지션을 점유한 베토리는 파운딩을 퍼부었다. 몸을 웅크리며 파운딩을 피하려했던 로버슨은 백 포지션을 내줬고 결국 45초 남기고 베토리가 리어네이키드 초크 성공했다.
작년 UFC 부산에서 최두호를 꺾었던 찰스 쥬르뎅(24, 캐나다/아카데미 프로 스타 MMA)은 안드레 필리(29, 미국/팀 알파메일)에게 판정패했다.
1라운드 찰스 쥬르뎅은 아웃 파이팅 위주의 경기를 펼치며 카운터를 노렸다. 이에 필리는 펀치와 킥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압박했다. 1라운드 막바지를 남기고 쥬르뎅의 왼손 훅이 필리의 턱에 적중했으나 금방 정신을 차렸고 테이크 다운까지 성공시키기도 했다.
2라운드부터 필리의 공세가 거세졌고 쥬르뎅도 그에 못지 않게 맞불을 놓았다. 다만 필리의 테이크 다운이 몇 차례 성공했고 쥬르뎅은 반격하지 못한채 빠져나오기만 반복했다. 경기가 끝나고 심판 2명이 필리의 손을 들어주어 승리를 거뒀다. 쥬르뎅 또한 자신의 패배를 납득하는 듯 표정을 지었다.
■ ‘UFC Fight Night: 제시카 아이 vs 칼빌로’ 메인카드 경기 결과
[여성 플라이급] #1 제시카 아이 vs #10 신시아 칼빌로
신시아 칼빌로, 5라운드 종료 판정승(0-5)
[미들급] 칼 로버슨 vs 마빈 베토리
마빈 베토리, 1라운드 4분 15초 서브미션승(리어네이키드 초크)
[라이트급] 찰스 로사 vs 케빈 아귈라
찰스 로사, 3라운드 종료 판정승(2-1)
[페더급] 안드레 필리 vs 찰스 쥬르뎅
안드레 필리, 3라운드 종료 판정승(2-1)
[밴텀급] 조던 에스피노자 vs 마크 델 라 로사
조던 에스피노자,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여성 플라이급] 마리야 아가포바 vs 하나 사이퍼스
마리야 아가포바, 1라운드 2분 42초 서브미션승(리어네이키드 초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