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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칼럼] 그레이시 주짓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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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칼럼] 그레이시 주짓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정성훈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6.23 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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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론, 헤너 그레이시 Ⓒ그레이시 주짓수 홈페이지
히론, 헤너 그레이시 Ⓒ그레이시 주짓수 홈페이지

[랭크5=정성훈 칼럼니스트] 7년 전, 안드레 갈벙과 히론 그레이시가 메타모리스에서 대결한 적이 있다. 월드 챔피언인 갈벙은 20분동안 탑 위주로 가드패스를 성공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히론의 모습에는 여유가 넘쳤다.

방어에 방어를 거듭하며 서브미션을 방어하고, 위험해보이는 포지션에서는 재빨리 탈출해 내는 모습이 메타모리스라는 서브미션 온리 시합에 최적화 되어있는것으로 보였다. 그날 나는 그레이시 주짓수에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히론과 헤너그레이시 형제가 지도하고있는 그레이시 주짓수는 현재 한국에도 지부가 있을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높은 위상을 자랑한다. 그레이시 주짓수는 포인트에 중점을두는 스포츠 주짓수에서 벗어나 '호신'이라는 주짓수적 본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반 주짓수 도장과 커리큘럼도 상당히 다르고, 실전의 상황에서 공격을 받는 경우를 대비한 가정으로 글러브를 착용한 스파링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레이시 코리아의 박준성, 이바름 관장. 특히 이바름 관장은 스포츠 주짓수에서도 국내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바 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지만, 그레이시 주짓수는 매력적이다. 특히 헤너의 영상을 보고 설명을 듣고 있자면 한국어가 아니라 영어로 듣고 있음에도, 그것도 굉장히 빠른 영어를 구사함에도 매우 명료하게 귀에 박힌다. 알기쉽고 편하게 말하고자 하는바를 설명하며, 그런 설득력으로 그레이시 주짓수의 우수성을 알리고있다. 또한 시합에 대한 분석을 하는 gracie breakdown은 그야말로 실전주짓수 전문가의 시각으로 분석하는 영상들이다.

그레이시 주짓수 커리큘럼도 상당히 구체적이며, 특히 학교에서의 괴롭힘을 방지하는 bullyproof같은 경우는 수많은 긍정적인 사례들이 있고, 홍보에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사춘기 혹은 사춘기에 다다르지 않은 학생들 같은 경우의 교우관계는 즉흥적이면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르르 휩쓸려 갈때가 많다. 그게 누군가를 괴롭히는 쪽이 되는,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쪽이 되든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레이시 주짓수는 어느 쪽이든, 아이들에게 주짓수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뿐만아니라 Gracie combative, Women empowered 처럼 다양한 사람들을 위한 수업 내용을 갖추고 있다.

<Gracie Bullyproof의 실제 사례를 다룬 영상>

또 그레이시 주짓수 하면 빼놓을 수 없는것이 바로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UFC 선수인 브라이언 오르테가이다. 오랜시간을 히론, 헤너와 함께 해 온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정찬성 선수와 시합을 할뻔도 했고, 여러가지 사건들이 겹치면서 한국 팬들에게도 꽤나 유명하다. 오르테가의 주짓수는 MMA에서 그레이시 주짓수가 어떻게 활용되어지는가를 볼 수 있는 부분으로, 아직까지 오르테가는 '생존'을 가르치는 그레이시 주짓수의 수련자답게 서브미션 패가 없다. (사실 패도 1패뿐이다) 

브라이언 오르테가 Ⓒ정성욱 기자
브라이언 오르테가 Ⓒ정성욱 기자

비지니스 적인 측면에서도 그레이시 주짓수는 굉장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196개국에서 27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레이시 유니버시티를 통해 수련중이고, 그 규모는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어찌보면 과도하게 비지니스에 집중한 부분에서 국내, 외를 가리지 않고 욕을 먹을 때도 있지만,  호신이라는 측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매우 높고, 실제로도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도 만일 내 아이가 생긴다면 그레이시 주짓수를 수련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 만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커리큘럼이 매우 훌륭하다. 

<정말 유명한 영상인 헤너 그레이시 vs 정찬성 스파링. 참고로 헤너는 잡아본 사람들의 말을 빌리면 스포츠 주짓수적인 측면에서 비춰봐도 정말로 강하다고 한다. 심지어 부상때문에 한손으로 세미나중 스파링을 진행하며 압도하는 장면도 있다>

호저 그레이시나 크론 그레이시처럼 주짓수 씬에서 그레이시의 주짓수를 증명해 나가는 그레이시들이 있는 가 하면, 히론과 헤너는 이러한 측면에서 주짓수의 이로움을 알려나가고 있다. 스포츠 주짓수를 수련하시는 분들의 눈에는 부정적으로 보일 지 모른다. 그렇지만 나는 그레이시 주짓수 역시 우리가 수련할수 있는 주짓수의 명백한 한 모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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