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정성욱 기자] '적토마' 김경표(28, MMA스토리)가 여러 악조건을 물리치고 1여년만의 복귀전에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AE 워리어스 13'에서 상대 샤밀 아미도프(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1라운드 1분 37초 트라이앵글 초크승을 거뒀다.
코메인이벤트였던 김경표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새벽 3시가 되어서야 진행됐다. 12번째 경기가 끝난 후 30여분 동안 경기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유모를 인터벌 타임이 끝난 후 진행된 경기에서 김경표는 원래 상대 이슬람 마메도프가 아닌 샤밀 아미도프를 상대했다.
바뀐 상대였지만 김경표는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중앙을 점령한 김경표는 전진스텝을 밟으며 가벼운 펀치를 던졌다. 1분이 조금 못 된 상황에서 김경표는 테이크 다운을 시도해 아미도프의 허리를 잡았다. 그리곤 아미도프를 들어 내던진 후 바로 풀마운트 포지션을 점유했다. 마운트 상태에서 두 다리로 트라이앵글 초크 그립을 완성한 김경표는 가드로 포지션이 바뀐 후에도 굳게 그립을 완성해 탭아웃을 받아냈다. 원정경기, 경기 시간 지연, 급작스래 바뀐 상대 등 악조건 상황에서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
이번 UAE 워리어즈 13의 한국 파이터 전적은 1승 1무가 됐다. 앞서 일찌감치 진행된 문기범의 경기는 로블로로 인해 무효경기 처리 됐다. 김경표는 1년여만에 치르는 경기에서 트라이앵글 초크로 승리를 거둬 4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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