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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C5 종합] 정한국-유수영, 초대 챔프 등극 '오랜 결실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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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C5 종합] 정한국-유수영, 초대 챔프 등극 '오랜 결실 맺었다'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0.11.14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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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욱 기자
 Ⓒ정성욱 기자

[랭크5=청주, 류병학 기자] 제우스FC 초대 챔피언 두 명이 탄생했다.

오늘 충청북도 청주 그랜드플라자 호텔 직지홀에서 열린 '제우스FC 5' 메인이벤트에서 '믿고 보는' 정한국(28, 울산 팀매드)은 '공무원 파이터' 이형석(33, 팀혼)에게 25초 펀치 TKO승을 따내며 제우스FC 초대 라이트급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시작부터 고개를 바짝 숙이고 가드를 높게 올리며 접근전을 선택한 정한국은 이형석의 왼발 미들킥을 맞으면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진하며 묵직한 펀치를 안면에 적중시켰다. 이어진 파운딩 러시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기 직후 정한국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너무 기분이 좋다. 한 단체의 챔피언이 되니 감회가 새롭다. 팀매드 동료, 가족들 보고 있나? 엄마, 나 챔피언 됐어"라며 기쁨을 표출했다.

Ⓒ정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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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한국은 "내 주변에 좋은 분들이 너무 많이 계신다. 울산 팀매드 체육관을 동료에게 맡기고 경기를 준비했다. 좋은 결과를 보여줘서 다행이다. 양성훈 감독님, 후배들이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 내 지인, 모두 사랑한다. 평소보다 짧은 기간 내 경기 요청을 받았다. 춘천 팀매드 차인호 관장님이 '평화로울 때 전쟁을 준비하라'란 말씀을 하셨다. 늘 준비해왔고, 항상 하던 방식의 패턴이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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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인이벤트에 오른 '슈퍼 코리안' 유수영(26, 본주짓수)은 신예 서신영(20, 팀혼)을 상대로 2분 58초 만에 암바로 승리를 거두며 제우스FC 초대 밴텀급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당초 유수영의 상대는 황성주였으나 황성주의 무릎부상으로 서신영이 긴급 대체 투입됐다.

그래플링에 능한 유수영은 상대를 넘어뜨린 뒤 상위포지션을 차지했다. 서신영은 업킥으로 반격했으나 유수영이 피한 뒤 암바를 성공시키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이번 승리로 유수영은 7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정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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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FC 초대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한 유수영은 "타이틀전 기회를 주신 전용재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경기를 정말 하고 싶었다. 꾸준히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해주신 가족들에게도 너무 고맙다. 혼자만으로 이 자리에 오를 수 없다. 본주짓수 관장님, 팀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라며 "요즘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한다. 전용재 대표님께서 붙여주시는 상대와 가리지 않고 싸우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나타냈다.

Ⓒ정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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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주목을 받은 前 UFC 파이터 '더 킬' 윌 초프(30, 미국)와 '프랑켄' 강민제(25, 파라에스트라 청주)의 웰터급매치에서는 그래플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강민제가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승을 따냈다.

신장 192cm의 베테랑 초프를 상대로 강민제는 케이지 전체를 활용한 사이드 스텝을 활용하며 기습적인 태클을 성공시켰다. 톱포지션까지 점유, 1라운드 후반엔 암트라이앵글 초크 그립까지 성공시켰다.

2라운드의 흐름도 다르지 않았다. 기무라 록 그립까지 잡았으나 노련한 초프가 빠져나오며 클린치 상황을 만들었다. 강민제의 테이크다운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라운드 후반엔 암바 그립을 만들기도 했다. 마지막 라운드도 비슷하게 이어졌다.

강민제는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 이길 줄 몰랐는데,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힘들다"라며 "초프가 웰터급 파이터가 아니다. 체급을 올려 싸워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운동 더 열심히 해서 라이트급으로 내려가겠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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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일하게 여성부 매치로 치러진 '마인 부우' 김교린(19, 팀혼)과 '고스트' 홍예린(19, DK짐)戰의 결과는 타격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인 홍예린의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좌로부터) 전용재 대표, 이도겸 UAE 워리어즈 챔피언, 김경표, 서예담Ⓒ정성욱 기자
(좌로부터) 전용재 대표, 이도겸 UAE 워리어즈 챔피언, 김경표, 서예담Ⓒ정성욱 기자

한편 '제우스FC 5' 코메인이벤트를 시작하기 전, 제우스FC와 업무 협약을 맺고 있는 'UAE 워리어스'의 소속 선수 이도겸, 김경표, 서예담과 제우스FC 전용재 대표가 케이지에 올라 인사말을 전했다.

■ 제우스FC 5- 정한국 vs. 이형석 경기 결과
2020년 11월 14일 토요일 오후 6시 충청북도 청주 그랜드플라자 호텔 직지홀

-메인카드-
[라이트급 타이틀매치] 정한국 vs. 이형석
정한국, 1라운드 25초 펀치 TKO승

[밴텀급 타이틀매치] 유수영 vs. 서신영
유수영, 1라운드 2분 58초 암바승

[웰터급매치] 윌 초프 vs. 강민제
강민제,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여성부 -53kg 계약체중매치] 홍예린 vs. 김교린
홍예린,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페더급매치] 이정대 vs. 허선행
허선행, 1라운드 4분 57초 펀치 TKO승

[-74.5kg 계약체중매치] 장백호 vs. 김도연
장백호, 1라운드 46초 펀치 TKO승

[-72kg 무에타이매치] 이종호 vs. 김현준
김현준,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65kg 무에타이매치] 한경민 vs. 서유현
서유현, 3라운드 종료 2대 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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