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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안요스vs펠더, 희대의 오심?…채점관 향한 비판 끊이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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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안요스vs펠더, 희대의 오심?…채점관 향한 비판 끊이질 않아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0.11.16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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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ff Bottari/Zuffa LLC
Ⓒ Jeff Bottari/Zuffa LLC

[랭크5=류병학 기자] 지난 15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2' 메인이벤트 라이트급매치에서 UFC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의 하파엘 도스 안요스(36, 브라질)는 UFC 라이트급 공식 랭킹 7위 '아이리시 드래곤' 폴 펠더(35, 미국)에게 판정으로 이겼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논란을 넘은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무수히 많은 격투 관계자, 기자, 격투팬들은 '누가 봐도 안요스의 완승'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라운드에서 안요스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판정은 안요스의 5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

크리스 리 채점관이 2, 3, 4라운드에서 펠더가 우세했다고 판단해 48대 47로 펠더의 승으로 내다본 것이다. 그는 2006년 'UFC 61' 때부터 꾸준히 채점관으로 활동해 온 베테랑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꽤 일반적이지 않은 시각으로 경기를 내다봐, 꾸준히 논란을 불러오기도 한 인물이다.

종합격투기 판정을 집계하는 'MMA DECISIONS'는 매년 가장 많이 검색된 TOP10 경기를 선정한다. 올해 가장 많이 본 판정은 지난 2월 존 존스와 도미닉 레예스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이었다. 존스의 5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으로 끝이 났으나 여러 기자들은 레예스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채점관이던 크리스 리는 존스의 승으로 채점했다.

크리스 리의 예상치 못한 판정은 이뿐만이 아니다. 2019년 3월 카마루 우스만-타이론 우들리戰, 우스만의 압승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크리스 리의 판정은 48대 47 근소한 우스만의 승.

극강의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유일한 스플릿 판정승을 만든 것 또한 크리스 리였다. 2018년 베토리와 미들급매치에서 크리스 리는 29대 28 베토리 승으로 점쳤다.

이밖에도 에디 알바레즈vs길버트 멜렌데즈, 제이크 쉴즈vs타이론 우들리, 대다수가 알바레즈와 쉴즈의 승으로 내다봤을 때 크리스 리는 멜렌데즈와 우들리의 손을 들어줬다.

수많은 격투팬들과 파이터 및 전문가들은 '자고 있던 것 아니냐, 전날 과음을 한 것이냐, 다른 직업을 찾아봐라' 등의 조롱 섞인 말로 크리스 리를 비판하고 있다.

물론 백중세의 경기가 많이 펼쳐지고, 판정에서의 모호성을 갖고 있는 종합격투기인 만큼 여러 시각의 채점이 나올 순 있으나, 이토록 누가 봐도 일방적인 경기에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는 것은 앞으로 종합격투기가 발전함에 있어서도 크나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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