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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토르] 존슨, 로메로의 '90% 대결 확정' 발언에 "금시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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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토르] 존슨, 로메로의 '90% 대결 확정' 발언에 "금시초문"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0.12.22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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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서니 존슨 인스타그램
Ⓒ 앤서니 존슨 인스타그램

[랭크5=류병학 기자] 은퇴를 번복하고 벨라토르로 이적한 '럼블' 앤서니 존슨(36, 미국)이 헤비급이 아닌 라이트헤비급에서 벨라토르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며 계획을 변경했다.

존슨이 2017년 4월 은퇴를 발표했을 당시 280파운드(127kg)까지 체중이 늘어났지만 현재 230파운드(104.3kg)를 유지하고 있다며 라이트헤비급에서의 활동을 알렸다. 라이트헤비급 한계체중은 205파운드(93kg).

그는 18일 미국격투매체 'MMA정키'와 인터뷰에서 "난 더 이상 뚱뚱하지 않다. 계획은 간단하다. 은퇴했을 때 127kg이었다. 지금은 104kg이거나 더 적게 나간다. 단체, 상대 그리고 내가 원하면 헤비급으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왜 20파운드(9kg), 30파운드(13.6kg), 40파운드(18.1kg) 더 무거운 선수와 맞붙어야할까? 공정한 경쟁이 돼야 한다. 체급을 올려 골리앗과 싸워야 한다면 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문을 뗐다.

존슨은 내년 4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벨라토르로 이적한 올림픽 레슬링 은메달리스트 출신의 미들급 강자 요엘 로메로(43, 쿠바)가 자신의 이름을 거론했지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이번 주에 벨라토르와 계약한 로메로는 'ESPN'을 통해 "벨라토르 데뷔전에서 존슨을 상대할 확률이 90%"라고 말했다.

이에 존슨은 "결국 그와 붙을 것이라 믿고 있다. 아마 나의 두 번째, 세 번째 벨라토르 경기가 될 것 같다. 그의 발언을 듣고 놀랐다. 데뷔 상대에 대해 나에게 얘기한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무엇을 하려는지 모르겠다. 홍보와 과대광고는 이해하지만 90%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존슨은 고무줄 파이터로 유명했다. 2007년 UFC 웰터급에서 활동하던 그는 비시즌에는 100kg이 넘는 체중을 유지해 극심한 감량고를 겪는 선수였다. 결국 2012년 미들급으로 전향했지만 계체를 실패하며 헤비급까지 활동하는 등 주 체급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012년 UFC에서 방출된 그는 2014년 옥타곤으로 돌아왔다. 그가 선택한 체급은 라이트헤비급이었다. 필 데이비스,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압도하며 2015년 5월 당시 챔피언이던 다니엘 코미어와 타이틀전을 벌였지만 3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패했다.

이후 지미 마누와, 라이언 베이더, 글로버 테세이라를 연달아 이기며 2017년 8월 코미어에게 재도전했으나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또다시 패하며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벨라토르 데뷔전 상대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는 존슨은 "로메로와 난 실력이 출중한 파이터다. 내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그를 존경한다는 것뿐이다. 그리고 그가 최고가 되길 바란다. 우린 벨라토르에서 많은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 우리가 처한 모든 상황을 최대한 활용해보자"고 설명했다.

벨라토르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는 그랑프리 토너먼트다. 페더급 그랑프리가 끝난 뒤 벨라토르 스캇 코커 대표는 다음 체급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지도부가 라이트헤비급 그랑프리 개최를 선언한다면 존슨은 출전해 모든 걸 쏟아 부을 생각이다.

끝으로 존슨은 "난 프라이드에 익숙하다. 무슨 말인지 알겠나? 토너먼트를 진행한다면 그것에 올인(All-In)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現 벨라토르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은 바딤 넴코프(28, 러시아)로, 강자 리암 맥기어리, 필 데이비스, 하파엘 카르발료, 라이언 베이더 등을 제압하며 1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벨라토르는 존슨-로메로를 비롯해 240kg의 거한 남성을 제압한 여성 플라이급 파이터 다리나 마쥭(28, 러시아)과도 계약을 체결하며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또한 UFC는 60명 이상을 방출할 예정이다. 그중 인지도 높은 선수들은 벨라토르와 계약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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