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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테세이라 "블라코비치vs아데산야, 한 명 빠질 시 투입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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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테세이라 "블라코비치vs아데산야, 한 명 빠질 시 투입 원해"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1.01.10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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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ff Bottari/Zuffa LLC
Ⓒ Jeff Bottari/Zuffa LLC

[랭크5=류병학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공식 랭킹 1위 글로버 테세이라(41, 브라질)는 지난해 11월 'UFC ON ESPN 17' 메인이벤트에서 당시 랭킹 1위 티아고 산토스를 3라운드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하며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승리 직후 그는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37, 폴란드)와의 타이틀전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블라코비치는 3월 'UFC 259' 메인이벤트에서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1,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라이트헤비급 1차 방어전을 벌인다.

테세이라는 주최측의 이 같은 대진 성사에 놀라지 않았다. 둘 중 한 명이 빠질 시 대체 투입되길 원하고 있다.

8일 미국격투매체 'MMA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테세이라는 "물론 백업 파이터에 동의한다. 난 응원할 것이다. 다칠 사람을 응원해 본적이 없지만 둘 중 부상자가 나오길 응원할 거다(웃음)"라고 운을 뗐다.

이어 테세이라는 "어느 경기가 성사되더라도 좋은 승부가 될 것이다. 난 어느 쪽이든 챔피언과 싸울 것"이라며 "휴식 후 돌아왔다. 내 매니저 호르헤 구이마라에스와 얘기를 나누고 우린 무엇을 할지 알아보겠다. 백업 파이터가 되는 건 가능하다. 훈련캠프를 진행했다면 리듬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테세이라는 2018년부터 패하지 않고 5연승을 질주하며 톱 컨텐더에 올랐다. 여러 기록도 갱신했다.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가장 많은 피니시 승(12회)을 따낸, UFC 사상 최초로 불혹을 넘긴 나이에 5연승을 거둔 파이터가 됐다.

"아데산야가 블라코비치를 이기면 어떻게 되나?"라고 물은 테세이라는 "미들급이나 라이트헤비급에서 방어전을 치를까? 모르겠다. 6월이나 8월까지 기다려야 하나. 기다릴 수도 있다. 괜찮다. 솔직히 우린 아무것도 모른다. 블라코비치가 이기는 게 나 외 라이트헤비급 경쟁자들에게 더 좋을 것이다. 그러나 아데산야가 이긴다면 그는 무엇을 할까? 아마 미들급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테세이라는 2014년 존 존스에게 진 뒤 약 6년 만에 재차 타이틀전을 바라볼 수 있게 됐지만, 타이틀 우선권을 아데산야에게 내주고 말았다. 2002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의 총 전적은 32승 7패.

"솔직히 난 벨트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그건 슈퍼 파이트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금전적 이윤 추구를 위해 움직인다. 비즈니스 측면을 본다. 우린 스포츠의 진화를 따라야한다. 그리고 그게 오늘날의 스포츠가 진화하는 방식이다"라는 것이 테세이라의 말.

끝으로 "내가 프로 파이터로 시작했을 때는 공격적인 선수, KO, 반더레이 실바 스타일, 척 리델 스타일에 관한 얘기가 많았다. 죽거나 혹은 죽이거나. 그게 경기에서 일어난 일이다. 말없이 KO시키려 가는 거다. 나 역시 기절당한 적이 있다. 누구와 싸워도 상관없다"라는 테세이라는 "파울로 코스타는 정말 말을 잘한다. 내 안엔 그런 게 없다. 브라질인들이 관심을 끌기 위해선 그렇게 해야 한다. 앉아서 불평할 수 없다. 난 41살이다. 지금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늘 해왔던 일을 계속할 것이다. 사람들은 코스타가 헛소리를 한다고 하지만 그의 방식이 맞다. 그는 이제 UFC와 왔고, 전성기다. 그것을 유리하게 활용하고 있다. 난 나이가 많다. 지금 UFC 신인이라면 나도 말을 많이 했을 것"이라며 파이터 생활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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