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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대표 "할러웨이vs케이터, 4R에 중단되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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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대표 "할러웨이vs케이터, 4R에 중단되길 원했다"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1.01.19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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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ff Bottari/Zuffa LLC
Ⓒ Jeff Bottari/Zuffa LLC

[랭크5=류병학 기자]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페더급 공식 랭킹 1위 맥스 할러웨이(29, 미국)와 6위 켈빈 케이터(32, 미국)의 대결이 판정까지 이어지길 원하지 않았다.

지난 17일 'UFC on ABC 1' 메인이벤트에서 할러웨이는 케이터를 5라운드 종료 3대 0으로 제압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승리였다. 25분 동안 445회의 유효타를 적중시키며 케이터의 안면을 피로 물들게 만들었다.

심판 3명 중 2명은 50:43으로 채점했고, 다른 1명은 50:42로 판정했다. 50:42는 2006년 3월 'UFC 58' 리치 프랭클린과 데이비드 로이주戰 이후 UFC 역사상 두 번째다. 둘은 혈흔이 낭자하는 명승부를 펼쳤지만 수치 면에선 할러웨이가 압도했다.

화이트 대표는 'UFC on ABC 1'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4라운드에서 경기가 중단됐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조금 놀랐다. 싸움이 끝나가는 동안 케이터의 코너로 가서 코치들과 얘기를 나눴다. 그를 구급차에 태워 곧장 병원으로 보낼 거라고 했다"고 말문을 뗐다.

4라운드 중 UFC 방송을 담당하는 해설 팀 역시 싸움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케이터는 어떻게든 이 순간을 넘길 것이라며 포기를 거부했다고 한다.

심판 허브 딘 역시 케이터의 움직임을 내내 유심히 관찰했다. 그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위기 상황을 모면하면서 이동한 모습들을 면밀히 주시했다.

"난 심판이 아니다"라는 화이트 대표는 "결정은 허브 딘이 내리는 것이다. 다만, 난 4라운드에 멈춰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케이터가 괜찮다고 했고, 심판이 이어가길 원했다면 그걸 따라야 한다. 그건 심판의 일이지, 내가 결정짓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4라운드에서 케이터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할러웨이의 오른손 엘보와 왼손 보디펀치 콤비네이션을 계속 허용한 것. 할러웨이는 쉴 틈 없이 공격을 쏟아냈지만 케이터는 끝내 스텝을 활용하며 상황을 모면했다.

끝으로 화이트 대표는 "훌륭한 경기에 모두 기분이 좋아졌다. 이런 싸움은 날 놀라게 한다. 대결 후 케이터는 겉으론 큰 문제는 없어보였지만 우린 구급차에 태우고 검사를 받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할러웨이는 곧장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한 주 더 아부다비에 남길 예정이다. 다음 주 열리는 'UFC 257'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가 발생할 경우 대체 투입되겠다는 것이다.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톱켄텐더 2위 더스틴 포이리에와 4위 코너 맥그리거가 2차전을 펼치고, 코메인이벤트에서 6위 댄 후커와 前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 마이클 챈들러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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