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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리에 코치 "맥그리거와 3차전 가능…챔프전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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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리에 코치 "맥그리거와 3차전 가능…챔프전 돼야"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1.01.31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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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ff Bottari/Zuffa LLC
Ⓒ Jeff Bottari/Zuffa LLC

[랭크5=류병학 기자] 지난 24일 'UFC 257'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공식 랭킹 1위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32, 미국)는 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에게 복수에 성공하며 큰 축하를 받았다.

포이리에는 카프킥을 적극 활용해 맥그리거의 스텝을 죽였고, 이후 펜스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난타전을 퍼부은 끝에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맥그리거는 생애 첫 TKO패했고, 2계단 하락한 6위에 랭크됐다.

그의 코치 마이크 브라운은 맥그리거戰에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29일 미국격투매체 'MMA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킥과 레슬링을 초반에 활용하려고 했다. 이후 복싱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3라운드부터 복싱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그러기 전에 승부가 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브라운은 "우린 포이리에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맥그리거를 이길 수 있단 걸 느꼈다. 그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았다. 포이리에에겐 강력한 힘이 있다. 그가 초반에 KO승을 거둘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포이리에는 카프킥을 잘 찬다. 정말 이길 방법은 많았다. 맥그리거는 자신 만의 방식으로 경기에 임했다. 물론 우리가 질 수 있는 상황도 나올 수 있었지만 이길 수 있는 방법이 훨씬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포이리에는 맥그리거를 TKO시킨 최초의 파이터가 됐다. 브라운은 다이아 데이비스, 티아고 알베스 등이 포이리에의 스트라이킹 코치를 잘 했다고 했다.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은 서로 존중할 뿐이다. 그러나 이들의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대 1인 상황에서 3차전 얘기가 나오고 있다. 둘 모두 즉각적인 3차전을 환영했다. 포이리에는 2014년 9월 페더급 시절 맥그리거에게 2분도 채 되지 않아 TKO패한 바 있다.

포이리에-맥그리거가 출전한 'UFC 257'의 PPV 판매량은 160만 건으로 알려졌다. UFC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PPV 판매량을 기록한 대회가 됐다. 때문에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 역시 곧바로 진행되는 3차전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브라운은 포이리에가 맥그리거와의 3차전보다 더 큰 야망을 갖고 있단 걸 알고 있다. "모든 건 포이리에가 원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2차전의 임팩트는 분명 컸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PPV 대회를 이끌었다. 그게 확실한 이유다. 그들은 1대 1을 이루고 있다. 어떤 면에서 3차전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브라운은 "하지만 포이리에는 라이트급 챔피언이 되는 걸 더 원하고 있다. 그는 시간을 갖고 가족들과 시간을 즐기고 있다. 지금 당장은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즐기고 싶어한다. 그게 무엇보다 가장 원하는 건 라이트급 챔피언이란 걸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現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은퇴를 선언 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화이트 대표는 그가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설득했다. 

그러나 화이트 대표가 이젠 하빕에 대한 구애의 마음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 대표는 하빕이 다시 싸울 것 같지 않다고 인정했다. 

브라운은 "하빕은 은퇴했다. 맥그리거와 대결은 타이틀전이 됐어야 했다. 포이리에는 랭킹 1위이자 타이틀 최우선 순위에 있는 선수다. 맥그리거는 두 체급 챔피언이었다. 그들의 2재대결은 타이틀전이 됐어야 맞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끝으로 브라운은 "이제 포이리에는 왕관을 쓰지 않은 챔피언인 것처럼 보인다. 그의 경력을 보면 믿어지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챔피언 출신의 파이터를 이겼는지 보라. 믿을 수 없는 일정을 모두 소화해냈다. 저스틴 게이치, 앤서니 페티스, 에드 알바레즈, 코너 맥그리거, 맥스 할러웨이 등을 모조리 제압했다. 그는 현재 무관의 챔피언이라 불려도 무방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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