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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연승' 최승우 "잘랄戰, 많은 숙제 안겨준 의미 있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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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연승' 최승우 "잘랄戰, 많은 숙제 안겨준 의미 있는 경기"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1.02.08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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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 Unger/Zuffa LLC
Ⓒ Chris Unger/Zuffa LLC

[랭크5=류병학 기자] '스팅' 최승우(28, 프리)가 UFC에서 첫 연승을 기록했다.

최승우는 7일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4'에서 '모로칸 데빌' 유세프 잘랄(24, 모로코)에게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을 거뒀다.

예상대로 타격에서 압도했다. 원거리에서 송곳과 같은 공격을 꽂아 넣자, 잘랄은 테이크다운으로 상황을 변화시키려고 했으나 이를 눈치 챈 최승우는 완벽하게 방어해내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해나갔다.

또한 클린치 상황에서 근력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느낀 최승우는 적극적으로 클린치 싸움도 진행했고, 역으로 테이크다운까지 시도, 성공시키며 모든 면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리 후 최승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간절했던 경기인 만큼 이겨서 너무 기쁘다. 오랜만의 경기여서 마음처럼 쉽지 않았던 부분들이 많았지만 그동안 연습하며 준비했던 걸 옥타곤 위에서 보여줌으로써 전보다 조금이라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최승우는 "이번 경기는 나에게 많은 숙제를 안겨준 의미가 있는 승부였다. 매 경기마다 부족함을 느끼고 숙제를 안고 가지만 한 경기 한 경기 발전해서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너무나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당초 최승우는 잘랄과 지난해 10월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발목 부상으로 연기됐다. 1년이 넘는 공백기 동안 오래 몸담았던 소속팀에서 나오는 등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끝끝내 모두 극복해내며 값진 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당초 전문가 및 해외 도박사들은 최승우의 패배를 예상했지만 그는 이 모든 걸 뒤집고 확실한 승리를 쟁취했다.

이로써 최승우는 UFC에서 2연패 후 2연승의 상승궤도를 그리게 됐다. 2019년 옥타곤 데뷔 후 모브사르 에블로예프, 개빈 터커에게 연패했지만 2019년 12월 부산에서 수만 모크타리안에게 판정승하면서 데뷔전 승리와 함께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최승우는 무에타이 출신의 타격가다. 신장 181cm로, 페더급에서 훌륭한 신체조건을 지녔다. 국내 단체 TFC에서 페더급 챔피언에 오르는 등 인상적인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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