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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58] 웰터급 챔프 우스만, 번즈 꺾고 '3차 방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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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58] 웰터급 챔프 우스만, 번즈 꺾고 '3차 방어 성공'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1.02.14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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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ff Bottari/Zuffa LLC
Ⓒ Jeff Bottari/Zuffa LLC

[랭크5=류병학 기자]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3, 나이지리아)이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우스만은 14일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258'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1위 길버트 번즈(34, 브라질)를 상대로 3라운드 34초 펀치에 이은 파운딩 TKO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블랙질리언의 팀 동료였다. 하지만 이번 대결을 앞두고 여러 감정을 배제하고 승리에만 집중했다. 우스만은 경기가 시작되면 상대의 얼굴을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단 한 번도 하위포지션을 허용하지 않은 극강의 레슬러 우스만과 ADCC 노기 그래플링 우승자 출신의 번즈의 격돌이지만 두 선수는 자신의 영역에서 싸우지 않고 스탠딩 타격전을 유지했다.

우스만은 번즈에게 테이크다운을 전혀 시도하지 않았고, 클린치 싸움조차 진행하지 않았다. 번즈의 묵직한 카운터는 우스만의 안면에 지속적으로 꽂혔다. 그러나 빠르게 대처한 우스만은 장기인 원거리 잽으로 반격을 노렸다.

2라운드에서도 압박하는 쪽은 번즈였다. 그러나 번즈가 거리를 좁힐 때마다 우스만의 잽은 빛을 발했다. 꾸준히 스탠스를 변경하며 번즈에게 혼란을 줬고, 묵직한 훅을 적중시켜 번즈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전세가 급격하게 역전됐다.

3라운드, 이번에도 번즈가 압박하자 우스만은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번즈를 쓰러뜨렸다. 이후 이어진 파운딩에 심판 허브 딘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우스만은 "준비하는 데 있어서 참 힘들었다. 번즈는 데뷔 때부터 나와 함께 시작한 동료다. 그와 싸우게 돼 힘들었다. 스파링 때는 번즈가 앞선 경우가 적지 않았다. 다만 실전은 전혀 다른 것"이라며 "1라운드 때 귀 뒤에 펀치를 허용해 충격을 입었다. 나에게 '괜찮다'는 주문을 걸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스위치 잽은 前 코치 헨리 후프트가 가르쳐준 더티 복싱의 일환이었다. 딸 샤밀라를 보고 싶다. 아빠가 곧 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스만은 자신에게 패한 호르헤 마스비달이 최근 인터뷰에서 "풀 캠프를 소화하면 그를 잠재울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마스비달, 풀 캠프해라. 상대해줄게. 또 이길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마스비달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스만이 친구를 때린 전 세계에서 가장 나쁜 놈"이라고 응수했다.

마스비달은 우스만과의 웰터급 타이틀전을 단 6일 앞둔 상황에서 받은 긴급 경기요청을 수락한 바 있다.

우스만은 총 전적 18승 1패를 기록하며 독주체제를 이어나갔다. 1위 길버트 번즈, 2위 콜비 코빙턴, 4위 호르헤 마스비달, 7위 타이론 우들리, 8위 데미안 마이아 등 강자들을 모조리 압도했다.

3위 리온 에드워즈는 코빙턴과 맞붙을 예정이며, 승리할 경우 타이틀 도전권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공언했다. 에드워즈가 코빙턴을 승리할 경우 우스만을 대항할 마지막 강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UFC 258- 우스만 vs. 번즈
2021년 2월 14일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UFC APEX

-메인카드-
[웰터급 타이틀매치] 카마루 우스만 vs. 길버트 번즈
우스만, 3라운드 34초 펀치에 이은 파운딩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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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소,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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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텔럼,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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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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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즈, 3라운드 4분 17초 아나콘다 초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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