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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P "우스만戰? UFC 복귀할 동기부여 못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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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P "우스만戰? UFC 복귀할 동기부여 못 느껴"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1.02.17 0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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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르주 생피에르 인스타그램
Ⓒ 조르주 생피에르 인스타그램

[랭크5=류병학 기자] 역대 최고의 웰터급 선수로 불리는 조르주 생피에르(39, 캐나다)가 은퇴한 지 약 2년이 지났지만 그의 이름은 여전히 UFC 웰터급 최고의 파이터를 논할 때 거론되고 있다.

지난 14일 'UFC 258' 메인이벤트에서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3, 나이지리아)은 1위 길버트 번즈를 3라운드 TKO로 제압하며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우스만은 웰터급 13연승을 기록하며 생피에르의 12연승을 넘어섰다.

과거 우스만은 생피에르와의 승부는 꿈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웰터급 파이터로 평가받는 생피에르를 이기는 것보다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 좋은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우스만은 "생피에르가 가장 위에 있기 때문에 난 생피에르를 원한다. 생피에르는 여전히 싸울 수 있다. 그가 훈련하는 걸 본다. 생피에르, 보고 있다. 난 네가 훈련하는 걸 본다. 생피에르는 여전히 할 수 있다. 그러니 빅 매치의 가능성은 존재한다. 생피에르가 돌아오고 싶어 한다면 당연히 그가 나와 격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스만의 바람과는 달리 생피에르는 여전히 복귀할 마음이 없다. 생피에르는 캐나다 SN590의 'The Good Show'에서 "항상 훈련하지만 케이지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물론 내가 우스만과 싸운다면 말 그대로 캐나다를 떠나야할 것이다. 지금 캐나다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때문에 훈련할 수 없다. 코치를 데리고 다른 곳에 베이스캠프를 차려야 한다. 준비가 필요하고, 실제 훈련 캠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피에르는 "집을 떠나고, 가족과 헤어져야 한다. 난 그렇게 하길 매우 꺼려하고 그럴 필요가 없다. 난 건강하고 부자다. 우스만을 이기는 게 3개월의 삶, 스트레스 등 모든 걸 잃을 정도로 매력적이지 않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매력적이지 않다. 난 지금이 좋다"고 덧붙였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캐나다 몬트리올의 트라이스타 짐 등에서 훈련하는 많은 파이터은 확실히 피해를 입었다. PFL 파이터 로리 맥도널드, 올리버 어빈-메르시에는 생피에르와 함께 훈련했지만 현 상황으로 인해 훈련캠프를 옮겼다.

물론 생피에르는 불과 2년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싸움에 흥미를 느낀다며 잠재적인 복귀를 언급하며 불을 지핀 바 있다.

당시 UFC는 생피에르 측에 대결을 제안했으나 생피에르는 거절 후 은퇴를 결정했다. 2년이 지난 지금, 생피에르는 우스만이 어떤 위치에 올랐든 간에 돌아올 이유가 훨씬 적다.

"시간이 지났다"는 생피에르는 "내 인생은 2년 전과 달라졌다. 말하자면 우주가 변했다. 이게 흘러가는 방식이다. 우스만이 한 일에 대해 매우 기쁘다. 그러나 우스만과의 대결은 내 인생 3개월을 활용하며 훈련캠프를 차릴 정도의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생피에르는 정상의 위치에서 은퇴한 보기 드문 파이터다. 그는 2017년 UFC 미들급 타이틀까지 획득한 뒤 곧장 은퇴를 선언했다.

"사람들은 내가 타이틀을 방어하는 걸 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난 이걸 하고 싶지 않다. 최선을 다해 경쟁하고 싶다. 난 이렇게 질문하고 싶다. 내 전성기는 미래에 있나? 지금이 최고의 시간이다. 뒤처지면 경쟁하지 않는다. 여러분들의 지식은 늘 성장하지만 나는 육체의 기능이 줄어든다. 난 곧 40세가 된다. 내가 무언가를 했다면 받아들였을 것이다. 지금의 나에게 복귀에 대한 동기부여가 없다. 나에게 호소력이 없다"는 것이 생피에르의 말.

끝으로 생피에르는 자신의 싸움은 끝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너무 평화롭다고 했다. "전장으로 돌아가려면 스트레스가 생기고 지금 내 삶의 모든 것이 바뀐다. 그건 지옥 같다. 지금 당장은 복귀할 가능성이 적다. 확률이 매우 낮다"며 복귀할 마음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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