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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이라 "UFC챔프 될 마지막 기회…완벽히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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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이라 "UFC챔프 될 마지막 기회…완벽히 준비할 것"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1.03.12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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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ff Bottari/Zuffa LLC
Ⓒ Jeff Bottari/Zuffa LLC

[랭크5=류병학 기자] 지난 7일 UFC 라이트헤비급 공식 랭킹 2위 글로버 테세이라(41, 브라질)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38, 폴란드)와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1, 나이지리아)의 라이트헤비급을 직접 관전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았다.

둘 간의 'UFC 259' 메인이벤트가 취소될 경우를 대비해 테세이라는 계체까지 끝마쳤다. 아데산야가 블라코비치를 제압할 경우 테세이라의 계획이 망쳐질 수 있었지만 블라코비치가 5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둬 미래가 위태롭지 않게 됐다.

블라코비치-아데산야戰은 초반 아데산야의 원거리 타격에 블라코비치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블라코비치의 펀치와 테이크다운이 성공되면서 흐름을 넘어갔다. 4, 5라운드에서 태클을 허용한 아데산야는 끝내 하위포지션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테세이라는 둘 간의 대결 결과에 만족했다. 그는 11일 미국격투매체 'MMA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블라코비치의 방어는 내게 좋다. 만약 아데산야가 이겼다면, 그가 미들급 방어전을 치른 뒤 올라올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블라코비치는 승리 후 내게 와서 '내 다음 상대는 너다'라고 했다. 난 준비가 돼있다. 만반의 준비를 끝마쳤다"고 운을 뗐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UFC 259'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테세이라가 티아고 산토스, 앤서니 스미스, 니키타 크릴르포, 이온 쿠텔라바, 칼 로버슨에게 5연승을 따낸 걸 언급하며 타이틀 도전자임을 재확인시켰다.

흥분을 감추지 못한 테세이라는 대회 종료 다음 날 가족, 훈련 파트너 알렉스 페레이아와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떠나 뉴욕으로 2,700 마일(4,345 킬로미터) 도로여행을 떠났다. 그랜드 캐니언에 잠시 정차한 상태.

테세이라는 9월 타이틀전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했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이건 기회다. 난 다음 타이틀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올해 UFC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테세이라는 "올해가 적격이다. 2019~2020년에 정말 열심히 일했다. 2019년에 새로운 체육관을 열었다. 많은 돈을 투자했다. 또 그 해 3연승을 거뒀고,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체육관 문을 닫았지만 2연승을 추가했다. 이젠 블라코비치와 싸울 차례다. 난 기다렸다. 문제될 게 없다. 이건 내 마지막 기회다. 모두가 그걸 알고 있다. 난 41세다. 벨트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역사를 만들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테세이라는 블라코비치-아데산야戰에서 큰 인상을 받지 못했다. 블라코비치가 테이크다운을 너무 늦게 시도했단 것에 놀랐다고 인정했다. 경기 중 "그럴 쓰러뜨려"라고 외치기도 했다.

"보기 좀 부담스러웠다"는 테세이라는 "모르겠다. 처음엔 둘 다 서로를 너무 존경하는 것 같다. 블라코비치가 태클을 시도했고, 난 아데산야가 방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너무 쉽게 태클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테세이라는 "블라코비치의 경기스타일이 아데산야의 경기스타일보다 쉽다고 생각한다. 둘 다 위험한 건 마찬가지다. 블라코비치는 좋은 타이밍에 태클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너무 많이 기다렸고, 너무 늦게 시도했다. 그런 파이터는 나에게 더 쉬운 상대다. 난 너무 많이 움직이는 선수보다 블라코비치 유형의 파이터를 선호한다"라며 타이틀전 열망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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